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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방지법'으로 압박... 국힘 "대선자금 세탁, 합리적 의심"

윤재옥 "클레이페이, 급조된 자금세탁소 의심... 코인게이트 전모 드러나고 있다"

등록 2023.05.23 10:51수정 2023.05.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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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가상자산 공개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압박에 나섰다. 또한 김 의원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자금세탁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김남국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 불거졌을 때 '대선 기간 동안 440만 원만 인출했다'며 스스로 통장 거래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며 "그런데 실상은 작년 2월과 3월 대선 전후 기간에 무려 2억5000만 원 이상의 코인을 현금화 한 걸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인거래소 연결 계좌를 통해 현금을 인출해 놓고 위장용 통장 들고 나와 온 국민 속인 것"이라며 "김남국 코인게이트 전모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공직자 재산신고 때 현금으로 인출한 2억5000만 원을 신고하지 않았다. 현재 검찰은 다른 거래소 연결계좌 추가 인출 가능성을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며 "발행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생 코인인 클레이페이에 '몰빵'해서 약 15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알려졌는데, 실상은 자금 세탁 목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실제로 클레이페이는 출시 6개월 만에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졌고, 발행 업체 관계자들이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잠적해 급조된 자금세탁소 아니냐는 의심 받고 있다"며 "이런 일들 모두 사실이라면 대선 직전 자금을 세탁하고 현금을 대량 인출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25일 있을 본회의에서 가상자산을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범위에 포함시키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가상자산 보유현황과 변동내역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하는 국회법 개정안, 통칭 '김남국 방지법'을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우리 당은 국민들께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소속 의원 모두가 성실하게 법에 따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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