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알아서 대피, 전쟁 훈련엔 수천 명 병력 투입... 우스운 소리"

대학생들,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하는 기자회견 진행

등록 2023.06.01 09:18수정 2023.06.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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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승진 5군단 앞에서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용환


31일 오후 4시,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 참가자들은 포천 승진 5군단 앞에 모여 화력격멸훈련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아래 화력격멸훈련)은 지난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5일 한 번 진행되었고, 남은 훈련은 총 4번이다. 

참가자들은 핵참사를 불러오는 화력격멸훈련 반대와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한 학생은 "금일 새벽, 사이렌 경보가 울렸다"라며 "하지만 9분 뒤 대피하라는 서울시의 재난문자에도 경찰과 군대 그 누구도 국민을 대피시키려 하지 않았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국민에게 알아서 대피하라고 하는 그런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부가 어디에 있는가. 그러면서 화력격멸훈련에 2500명의 병력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무슨 우스운 소리인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발언자로 나선 다른 학생은 "현재 이 땅에서는 대규모 전쟁훈련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런 훈련은 한반도에 또다시 전쟁을 불러올 것이다. 이 땅에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피해를 보는 이들은 바로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오로지 미국의 이익만을 대변하며 모든 것을 퍼주고 있다. 또, 이 땅에 전쟁위기만 고조시켜 국민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라며 "이런 대통령은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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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농성단원이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 김용환

 
발언에 이어 참가자들은 승진 5군단으로 항의방문을 하러 갔지만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

한편 서울 미대사관 앞에서는 화력격멸훈련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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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농성단원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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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농성단원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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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농성단원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김용환

#화력격멸훈련 #전쟁훈련 #대학생 #농성단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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