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현충일 추념사, 윤 대통령이 언급한 두 명의 이름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윤 대통령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국민 안전 지킬 것"

등록 2023.06.06 11:09수정 2023.06.06 11:14
7
원고료로 응원
a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강력한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6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다"라며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 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발표했다,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국권을 회복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온몸을 바치신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라며 "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린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 용사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해외 파병 용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국가의 품격,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이날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의 기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라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 이 분들은 국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후대에게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침으로써 이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어제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하였다,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6.25 전쟁에서 전사한 김봉학 육군 일병(2011년 유해 발굴 후 2023년 2월 신원 확인)의 유해를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했다. 김 일병은 동생인 고 김성학 육군 이병 묘역에 합동 안장됐다. 동생 역시 6.25 전사자로 73년만에 유해로 상봉했으며,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세 번째 '호국의 형제' 묘역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이를 언급하며 "김봉학 일병은 1951년 9월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하셨다"라며 "이 전투에서 우리 군과 미군은 1개 연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반면, 인민군은 1개 사단 규모 이상의 대규모 사상자를 낼 만큼 인민군을 대파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격전 상황은 미 종군기자들이 '피로 얼룩진 능선'(Bloody Ridge)이란 뜻에서 '피의 능선'으로 보도할 만큼 치열했다"라며 "그때의 치열한 전투상황을 알려주듯 고인의 유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로 떨어진 곳에서 발굴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 명이 전사했지만, 12만 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성공일 소방교 순직 언급... "제복 입은 영웅들 예우, 국가 책무"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6일 김제소방서 소속 성공일 소방교가 순직한 것을 얘기하며 "소방관이 된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은 30세의 꽃다운 청년이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다급한 외침을 듣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라며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성공일 소방교처럼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제복 입은 영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실천 명령이다, 대통령으로서 헌법상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추념식에서는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생존 장병인 박현민 예비역 하사 등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
#윤석열 #현충일 #추념사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