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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 등 서식지에 골프장? 백지화해야"

충청지역 환경단체, 7일 옥천골프장 건설 백지화 기자회견 개최

등록 2023.06.08 09:20수정 2023.06.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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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옥천살림협동조합 등 10개 단체는 지난 7일 충북 옥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옥천군 동이면의 골프장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옥천살림협동조합 등 10개 단체는 지난 7일 충북 옥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옥천군 동이면의 골프장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골프장 예정지에는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수리부엉이, 붉은배새매, 새호리기 등이 최근 확인됐다. 멸종위기종인 맹금류도 모습을 보일 정도로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 환경부는 이런 생태적인 가치를 인정해 2021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단체들은 이를 언급하며 '환경파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는 2012년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다 시민들의 반대로 물러섰다. 11년 전과 지금 달라진 게 없는데 사업을 또 진행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업체 측은 27홀 규모(110만여㎡)의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승인 절차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군은 '골프장이 환경 파괴나 오염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업체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해오면 충북도에 도시계획시설 승인신청을 할 방침이다. 

이에 단체들은 '골프장 예정지에서 삵·담비·하늘다람쥐 등이 서식이 확인됐다. 더불어 생태자연도 2등급 권역이자 식생보전등급 3∼4등급 지역이다. 개발이 필요한 곳이 아니라 자연의 보전이 필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글쓴이는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입니다.
#옥천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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