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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여, 제발 온탕에 갇혀 있지 마시라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용기로 '일의 근육'을 키워야

등록 2023.06.16 17:00수정 2023.06.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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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각자에게 소통의 의미가 다를 수 있다. 모든 직원들을 한 가지 소통법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소통하는 데 있어 상대가 잘 되기를 바라는 진정성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가 성장하는 과정 속의 소통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어느 때는 냉정한 소통이 개인에게는 성장이 될 수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무슨 말을 들었느냐가 중요하다. - <피터 드러커>

이직한 후배가 찾아왔다.


"선배는 어떻게 지금까지 같은 회사를 오래 다녀? 답답하지 않았어? 한 직장을 오래 다니는 게 쉽지는 않잖아? 난 벌써 몇 번을 이직했는데. 옮겨 다니는 게 만만하지 않더라고. 그런데 선배는 한 직장만 오래 다니네. 난 직장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조직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데 참 어렵더라고."

"나는 너와 다르게 용기가 없어서 한 직장에서만 근무하고 있는 거 아닐까! 반면 나는 다양한 기회를 주고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게 해 준 회사에 고마움을 느껴. 처음에는 회사에 불만이 많아 투덜되기도 했고 조직의 문제에 대해 광분하기도 했어. 그래서 나름 혼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낼 때도 있었어. 그럴 때마다 틈틈히 나를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어. 스스로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남 탓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더라고. 그게 쌓여 지금까지 오지 않았을까! 나 또한 새로운 업무가 주어질 때마다 도전이였어. 변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그 속에서 좌절도 했었지만 계속 뭔가를 해 보려고 고민도 하고 노력도 했었던 것 같아. 회사 생활 하면서 늘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변화를 하려고 노력한 것 같아."


직원들과 일하면서 직원들의 일하는 태도가 조금 더 집중력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일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의 가치를 하찮게 대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후배들도 있다. 당연히 일이 이 세상에서 전부일 수는 없으나 일이 이 세상에서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다.

직원들에게 일의 가치를 전해주고 싶은 순간이 있으면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조직 속에서의 소통은 어려움이 있다. 우선 조직 내 다양한 직원들이 존재한다. 각자의 성향과 가치, 관점의 스펙이 다양해서 한 곳으로 맞추어 소통하기는 쉽지 않다. 각자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늘 하는 방법은 일의 가치를 큰 그림에서 말해주고 디테일한 부분으로 좁혀가며 일의 가치를 찾도록 이야기 하는 것이다.

개별 면담이 아닌 이상은 개인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대한 여건이 된다면 개별 면담을 하지만 대다수의 직원들과는 '소통데이'라는 이벤트를 만들어 분기나 반기별로 기회를 일부러 가지려 한다. 말하는 내용을 흡수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귀찮아 하는 친구들도 존재하나 '소통데이'는 지속적으로 하려 한다. 직원 중 50% 이상만 일의 가치를 찾아가려 노력한다면 그것만으로 성공한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회사가 어떤 의미인지, 일로서 자신이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전달한다. 어떤 이에게는 뼈 때리는 이야기가 될 것이고 어떤 이에게는 흔히 듣는 이야기일 수 있다. 더 많은 후배들이 일하는 의미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름 준비하고 전달하지만 아쉬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 당장의 자신만을 바라 보며 허무주의나 패배주의에 빠져 있는 직원들을 보게 되면 안따까움이 밀려온다.

많은 후배들 중에는 일에 대한 가치, 의미를 찾기보다는 지금 일하고 있는 것의 어려움, 답답함, 불평, 다른 곳으로의 회피를 생각하기도 한다. 하고 있는 일이 자신에게 의미가 없다면 빨리 다른 업무로 전환하기 위해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치열하게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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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과 긴장이 전환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며 스스로의 변화를 느끼고 성장해야 한다. ⓒ elements.envato

 
누구에게나 세상을 보는 각도가 있다. 본인의 각도가 30도이면 세상은 30도 안에서 움직여진다. 자신의 각도를 높혀 나가야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의 의미를 더 넓은 각도로 바라보려면 일에 대한 가치와 자신의 삶을 재점검 해야 한다. 또한 각도를 넓힐 수 있는 도전들을 해 나가야 한다. 

지금의 시간을 핑계되고 불만에 사로잡혀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후배들이 있으면 도움이 되는 말을 해 주고 싶다. 그래도 받아들일 친구는 받아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그 말들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합리적 비판보다는 비난을 통해 소모전을 하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가꾸어 나가지 않을 때 더욱 안타깝다. 
시간은 우리를 변화시키지 않는다. 우리를 펼쳐 보일 뿐이다. - <막스 프리쉬>

변화는 자신이 변할 때 다가온다. 주변의 도움과 조언을 참고할 수 있으나 결국 스스로가 변하려는 태도와 노력이 있어야 세상이 변하는 것이다.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하고 사우나에 들어간다. 온탕에서 몸을 이완시킨 후 냉탕으로 들어간다. 몸이 따뜻한 물에 익숙하다가 갑자기 차가운 물을 접할 때 긴장을 하게 된다. 이완되었던 근육이 다시 수축된다. 온탕에서 긴장감 없이 이완된 상태로 있던 몸이 냉탕의 차가운 물기에 긴장감이 고조된다.

하지만 냉탕의 차가움도 조금 지나면 익숙해진다. 처음의 어색함이 금방 잊혀진다. 잠시 긴장하다가 다시 긴장이 풀리면 이완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이완과 긴장이 전환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며 스스로의 변화를 느끼고 성장해야 한다. 갇혀 있는 온탕은 스스로가 변하지도 않고 성장하지는 못하는 상황이 된다. 

회사에서도 늘 하던 일에 빠져 긴장감이 없이 온탕의 온도에 익숙해져 변화를 주려하지 않으면 보고 있는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느낀다. 당연히 지루하고 답답하고 불평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그럴때는 차가운 냉탕의 자극을 받아야 한다. 그게 회사 내부일 수도 있고 외부의 환경일 수도 있다. 아니면 책 속의 작은 문구일 수도 있다.

온탕과 냉탕이 존재하는 세상을 거부하지 말고 온탕과 냉탕을 오가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스스로의 변화를 위해서는 자신이 변하려는 노력이 존재할 때 가능하다. 그래야 일의 근육은 더욱 성장한다. 
#일 #직장 #회사원이야기 #소통 #일의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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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직장에서 고민하는 문제를 글로 표현합니다. pain killer 역할을 위해 사람들과 대화하고 글을 씁니다. 현재 기업 리더로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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