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방탄소년단의 10주년 행사 '2023 BTS FESTA @여의도'가 열린 가운데 주최 측은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 출입구 역할을 하는 '안전관리구역'을 별도로 마련했다.
류승연
"이태원 참사 감안해 경찰, 소방 인력 업무 배분"
이날 현장엔 경호 인력도 대거 배치됐다. A~F까지 구성된 총 6개 구역엔 구역당 35명의 경호원 및 관리 스태프가 배치됐다. 총 210명 가량이다. 한 경호 관계자는 "평소 대비 인원 수가 많이 배치된 편"이라고 밝혔다.
만일의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소방차, 경찰버스도 눈에 띄었다. 한 소방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당시 인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엔 경찰, 소방, 구청이 업무를 분업했다"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은 인파 관리와 질서 유지를, 소방은 압사 사고나 화재, 응급 상황 등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급 상황에 대비해 현장엔 총 두 곳의 '의료센터'도 마련됐다. 구급차 다섯대도 추가 배치됐다. 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차를 포함한 총 7곳을 찾으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센터의 위치는 A-B존 사이와 D구역에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와 영등포구 역시 현장에 종합상황실에 해당하는 '통합지원본부'를 각각 꾸려둔 상태다.
한편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행사에 3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최대 75만 명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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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몰려드는 BTS 페스타... 계단에 이름 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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