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조선해양 세계 최고 위치 회복 중"

울산태화호에서 울산 조선해양의 날기념식 열려... "세계 최초 대형선박엔진 2억 마력 달성"

등록 2023.06.28 17:56수정 2023.06.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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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28일 울산태화호에서 열린 '제17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28일 울산태화호에서 열린 '제17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기념사를 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올해 3월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대형선박 엔진 누계생산 2억 마력을 달성했다. 근래 몇 년 동안 조선 산업이 침체를 겪기는 했지만 최근 선박 수주량이 늘어서 평균 3~4년 치의 일감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위치도 회복해 가고 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28일 열린 '제17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 울산의 주력산업으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던 조선해양에 대해 이처럼 자신감을 내보였다.

기념식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울산신항 일반부두에 정박 중인 '울산태화호'에서 열렸다. 태화호는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해 말 건조해 운항을 시작한 국내 최초 직류기반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다.

태화호 선상에서 김두겸 시장은 "앞으로 조선해양산업은 미래선박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미래선박 기술개발과 제조공정 디지털전환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하나씩 쌓아왔다. 지난해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6일에는 육상관제센터 건립 착공을, 내년 3월에 해상물류 통합성능검증센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제조공정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김 시장은 "앞으로는 우리 시가 친환경, 스마트·자율운항 선박 허브 조성으로 미래선박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국제 조선해양 도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울산 조선해양의 날은 지난 1974년 6월 28일 (현대중공업 전신인) 현대조선소 1단계 준공(1, 2도크 완공)과 26만 톤급 초대형 선박 2척(애틀랜틱 배런, 애틀랜틱 배러니스)을 명명한 날을 기념해 2006년 제정하고 2007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와는 달리 정부가 개최하는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1000만 톤을 돌파한 지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9월 15일이다. 당초 '조선의 날'로 제정한 이후 2011년부터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이 변경돼 진행되고 있다.


이날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은 김두겸 시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조선해양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등이, 2부에서는 기조강연, 울산태화호 선내탐방(투어) 등이 실시됐다.

기념식에서는 대형엔진 2억 마력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HD현대중공업 한주석 부사장에게 울산시장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HD현대중공업 이현찬 기감 등 13명에게는 울산시장 표창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임근태 책임연구원 등 3명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울산 조선해양 태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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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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