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젊음의 심장으로 다시 부활한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 해제 후 관광특구 지정

등록 2023.07.06 14:57수정 2023.07.0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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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이 6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동성로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구시

 
대구시가 젊음의 상징인 동성로의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청년문화를 부흥하는 등의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를 해제하고 4성로(동·서·남·북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제시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관광 활성화, 청년문화 부흥, 골목경제 및 상권 활성화, 도심 공간구조 개편 등 4개 분야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4성로 일대 1.16㎢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해 글로벌 쇼핑 관광지로 만들고 동성로는 버스킹 공간을 조성해 지역 청년뿐만 아니라 대구를 방문하는 다른 지역 또는 해외 젊은이들이 마음껏 젊음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7080세대 추억의 장소인 구 중앙파출소 건물을 지역의 정체성을 발산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동성로, 야시골목, 로데오거리 등은 이색 포토존을 설치해 젊은이들이 찾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도심의 공실을 활용해 지역 및 경북권 대학의 도심 캠퍼스를 조성하고 민간 크리에이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 소유의 공간을 젊은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조성하는 '동성로 청년문화 부흥'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젊은이들이 머물면서 즐길 수 있도록 동성로 뮤직 페스타, 동성로 청년 문화제, 동성로 클럽데이 투어 등 청년층에 특화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도 발굴해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동성로 일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행사인 '대한민국 동행 축제'와 10월 판타지아 대구 페스티벌 기간 중 '컬처마켓 in 동성로'와 청년주간 축제도 진행하기로 했다.

동성로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중구청 및 상인회 등과 협의해 유럽풍 노천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동성로만의 색깔이 있는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도심 공간구조 개편을 위해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인 중앙네거리에서 대구역네거리 구간을 해제하고 도심공원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면서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도심 상권 특유의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동성로 #대중문화 #젊음의 거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관광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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