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장관이 10일 오전 북한 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소속기관인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하나원에서 개원 24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역할 변화 지시에 대해 "지난 1년간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국민들과 대통령께서 그런 인식이 남아계신다면 그런 부분은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성에 있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1년을 콕 짚어서 얘기하신 거라기보다는 전반적인 통일부의 행동과 그간 성과, 주안점에 대해 얘기하신 거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통일부가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는 달라질 때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권 장관은 "국민들도 통일부에 대해 불만인 점이 대북지원부고 대북유화부라는 측면들이 있었다"면서 "대화는 하더라도 원칙에 맞게 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지원 중심, 유화적, 굴종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은 지양돼야 북한과 제대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새 정부에 요구하는 바 있어... 과감히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