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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 노선 변경, 김건희 특혜 의심" 60.9%

[미디어토마토] 대다수 지역·연령서 2배이상 격차로 특혜 의심, 중도층에선 30.5%p 격차

등록 2023.07.14 12:54수정 2023.07.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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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일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처가 땅에 특혜를 주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소도로의 종점(노선)을 변경했다고 보는 의견이 60% 이상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40명(응답률 2.9%)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정부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논란이 되자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다.

"노선 변경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로 의심된다(특혜 의심)"는 의견을 택한 응답은 60.9%, "김건희 여사 일가 땅과는 무관한 정책적 판단이다(정책적 판단)"는 의견을 택한 응답은 32.1%였다. "잘 모름" 응답은 7.0%였다. 국토교통부의 거듭된 해명에도 김건희 여사 일가 땅에 대한 특혜를 주기 위해 노선을 변경했다고 보는 의견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였다.

'특혜 의심' 의견은 대다수 연령·지역별 응답층에서 '정책적 판단' 의견보다 우세했다. 60대 이상(특혜 의심 45.6% - 정책적 판단 43.1%)과 대구·경북(특혜 의심 47.8% - 정책적 판단 47.4%)에서만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나머지 연령·지역별 응답층에서는 '특혜 의심' 의견이 2배 이상 격차로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73.8%-25.8%), 50대(66.5%-29.3%), 30대(65.9%-27.5%), 18·19세 포함 20대(64.1%-26.2%) 순으로 '특혜 의심' 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0.2%-14.8%), 경기·인천(64.3%-29.6%), 서울(59.0%-32.0%), 대전·충청·세종(58.5%-33.3%), 부산·울산·경남(56.4%-34.4%) 순으로 '특혜 의심' 의견이 높았다.

이념성향별 중도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2배 가까이 '특혜 의심' 의견이 높았다. 중도층의 60.4%가 '특혜 의심' 의견을 택했고 '정책적 판단' 의견을 고른 응답은 29.9%였다. 무려 30.5%p 격차로 '특혜 의심'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 무당층의 경우, 응답자의 59.0%가 '특혜 의심' 의견을 택했다. '정책적 판단' 의견을 택한 응답자는 25.3%였다.

이념성향별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정책적 판단' 의견이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정책적 판단' 의견이 63.5%, '특혜 의심' 의견이 30.5%였다. 여당 지지층에서는 '정책적 판단' 의견이 80.2%, '특혜 의심' 의견이 10.6%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미디어토마토 #김건희 여사 #원희룡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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