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의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LIG넥스원
개발, 생산, 비축, 사용에 수출까지
작년에 획득한 것이 이 정도이고, 한국군은 이 밖에도 2.75″ 다목적분산탄(MPSM), 40mm DPICM, 현무-IIA, 미국에서 구입한 다목적정밀유도확산탄(CBU-105)과 육군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등 다종의 확산탄을 비축, 실전 배치 및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천무 체계로 발사 가능한 230mm급 무유도탄도 새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 기술을 활용해 만든 무유도탄이 불발률이 높다는 이유로 미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군 획득이 아닌 수출을 위해 생산한 확산탄이 더 있을 수도 있다. 2018년 국회 예결위 회의록을 보면,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정부가 5천억 원 이상의 예산으로 "확산탄을 생산해 수출까지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지적하는 내용이 있다. 폴란드와 천무 수출 계약을 맺기 이전부터 확산탄을 수출해왔음을 추측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백번 양보해서 북한과의 대치 상황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확산탄이 필요하다고 치더라도, 비인도적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확산탄 생산 사실을 숨기려 하고 수출 사실을 비공개하는 한국 정부의 불투명한 태도는 이러한 걱정을 가중시킨다. 한국 정부는 당장 확산탄의 개발과 생산을 중단하고, 비축분을 폐기하며, 수출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이전을 불허해야 한다. 또한 확산탄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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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도 무기 확산탄 생산 숨기려 한 한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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