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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발대식 ⓒ 최계연
서울지역 노동자, 대학생, 빈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17기 서울지역 자주통일선봉대'가 지난 22일 외교부 앞 발대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용산 미군기지 환경오염을 방치하는 윤석열 정부, 한미일 전쟁훈련으로 평화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 주권도 내다팔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역사를 지우고, 국민을 적으로 만들고 분열시키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며 "정전 70년, 70년동안 이어진 전쟁을 우리 힘으로 끝내고,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자"라고 목소리를 냈다.
발대식 직후에는 국민의힘 당사를 향해 행진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찬성하는 국민의힘은 일본의힘인가! 핵오염수 안전하다 홍보하고 사사건건 일본 편드는 국민의힘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고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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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국민의힘규탄대회 ⓒ 최계연
이어 일본대사관 앞에서도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일본대사관 100미터 밖에서 집회를 하고 삼삼오오 이동해서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정당 현수막을 게시하고 평화대회로 이동하려던 참가자들과 경찰의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이 현수막 게시를 막았기 때문이다. 2003년 헌법재판소는 외교기관 100미터 이내 집회금지 관행에 대해 '외교적 마찰의 우려가 없는데도 외교기관 인근이라는 이유로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한 법 조항은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을 어긴 것'이라며 위헌 결정을 한 바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일본대사관 앞 100미터 이내 집회신고를 받아주지 않는 게 실정인데, 경찰이 위헌 결정이 내려진 외교기관 인근 집회시위를 운운하며 참가자들을 제지하고 현수막을 훼손했다. 결국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 앞과 주변에 현수막을 달고 '정전 70년 평화대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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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일본대사관앞집회 ⓒ 최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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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일본대사관앞 ⓒ 최계연
서울 지역 통선대는 시청에서부터 평화행진으로 광화문 대회장에 도착했다. 현장 시민들의 호응은 좋았다. 각계각층이 참여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대회' 현장은 통선대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평화대회 주최 측은 "70년 넘게 이어지는 분단과 적대적 정전체제로 인해 무력대결이 일상화되고 핵전쟁의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갈등과 긴장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적대와 군사행동을 모두 멈추고 긴장 완화와 협력을 위해 행동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도중 폭우가 쏟아졌지만 자주통일선봉대는 자리를 뜨지 않고, 시민합창, 기차놀이에 호응하며 평화협정 체결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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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정전70년평화행진 ⓒ 최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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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정전70년평화대회 ⓒ 최계연
둘째날인 서울 지역 통선대는 파주, 양주팀으로 나눠 활동을 진행했다. 파주에서는 대북전단살포 규탄대회와 선전전을 진행하고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올라 북녘땅을 앞에 두고 통일을 염원했다. 양주에서는 효순미선 사고현장 부근에서 추모행진을 진행하고 추모공원에서 "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굴욕적 한미동맹 끝장내자"고 외치며 "대미 굴종하는 윤석열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경기북부 평화시민행동 박희신씨의 해설과 함께 동두천 캠프모빌 둘레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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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오두산통일전망대 ⓒ 최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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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효순미순추모행진 ⓒ 최계연
서울로 올라와 해단식으로 2023년 서울지역 통선대 전체 일정을 마무리하며, 8월 15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규탄하는 8월 19일 전쟁연습규탄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특히 8월 12일 윤석열정권퇴진 2차 범국민대회와 광복78주년 815대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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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해단식 ⓒ 최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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