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간척지에서 열리고 있는 2023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구급차가 수시로 도로를 오가고 있다.
새만금잼버리 캡춰
잼버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다는 이유로 학생들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을 위해 학생들을 힘들게 했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참석했기 때문에 (학생들) 안전에 더 신경을 썼으면 썼지"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이 소지품 검사 등을 이유로 오랜 시간 대기하고 일부는 결국 야영지로 돌아간 이유'와 관련해선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아 답을 드리기 어렵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잼버리 야외 행사들의) 잠정적 중단이지만 변동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가 시작된 1일 잼버리 야영지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 개막 이틀째이자 개영식이 열렸던 2일까지는 총 175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6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
특히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고 떠난 개영식에선 집단 탈진(150명 이송, 80여 명 치료, 60여 명 자력 회복)이 발생해 행사가 중단되고 소방당국이 한때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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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4년에 한 번 개최되며 올해는 8월 1~12일까지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린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 158개국 스카우트 청소년 3만 명을 포함해 총 4만3255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우리나라 참가자 수는 3896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