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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그 나무, 창원 북부리 팽나무... 후계목 조성 추진한다

창원시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관광 연계 방안 고민도

등록 2023.08.11 17:31수정 2023.08.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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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 ⓒ 박정기

 
드라마 소재로 다루어진 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후계목을 조성하기 위한 보존계획이 추진된다.

문화재 위원과 관계 전문가들은 11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창원 북부리 팽나무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북부리 팽나무는 지난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된 후 지난해 10월 7일 천연기념물 제573호로 지정됐다. 이 나무는 지난해 텔레비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국민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노거수인 이 나무는 높이 16m, 나무둘레 6.8m다. 창원시는 "입지 환경과 생육 상태가 우수해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이날 용역착수보고회를 통해 팽나무의 생육 상태와 환경 기초 조사, 단계별 수목 관리 등 전반적인 용역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용역은 고령인 팽나무의 후계목 조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수목관리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팽나무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후계목 조성은 해당 팽나무의 열매나 자체 유전자(DNA) 채취를 통해 같은 성질의 나무를 키우는 작업을 말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열매로 할지 아니면 자체 유전자 채취를 할지 등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며 "주변에 공간을 조성해서 해당 팽나무의 성질을 가진 나무를 다시 키우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계목 조성에 대해서는 지금 계획에 착수하는 단계이고,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논의를 해야 한다"며 "창원에서 천연기념물 노거수에 대한 후계목 조성은 북부리 팽나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착수에는 ▲팽나무 수목관리와 보존계획 ▲문화재보호구역 검토에 따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재지정 ▲팽나무 활용 주변 정비계획 ▲관광과 연계한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 계획이 포함돼 있다.

김은자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북부리 팽나무는 노거수로 적극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하며 전반적인 환경 인프라 수준이 낮고 주변 환경시설의 노후화 및 문화‧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체계적인 보존관리계획을 통해 보완하여 창원의 문화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팽나무 보존관리계획 수립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5개월간 추진된다.

이후 창원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팽나무의 식생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방문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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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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