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및 300일 추모 4대 종교, 유가족, 시민 삼보일배가 22일 오전 서울시청앞 합동분향소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참사 300일인 24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우성
목장갑과 무릎 보호대를 찬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국회를 향해 삼보일배를 했다. '둥둥둥' 북소리와 함께 죽비 소리가 울릴 때마다 유가족들은 빗물로 젖은 땅에 절과 기도를 올렸다.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통과를 촉구하며 이들은 거세지는 빗줄기와 끈적이는 습기를 삼보일배로 통과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가 22일 오전 10시 29분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애오개역까지 3km 삼보일배 행진을 했다.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피켓을 든 시민들과 4대 종단(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종교인이 유족들을 뒤따랐다. 10시 29분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날(10월 29일)을 뜻한다.
이날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애오개역까지 3km를 행진한 유가족들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29분 애오개역에서 마포역까지, 24일 오후 1시 59분 마포역을 출발해 국회 앞에서 300일 추모문화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