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호 선수 부분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을 연출한 일행들
오문수
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고 푹푹찌는 더위에 괜히 짜증이 난다. 매일 아침 일어나 저녁까지 계속되는 일상사에 지친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일상. TV를 켜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봐도 정치인들의 말싸움에 진절머리가 나고 모든 게 심드렁해진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
배부른 소리 같지만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그러면 왜 여행을 떠날까? 그것은 새로움을 찾아서다. 설렘을 맛보기 위해서다. 새로움은 도파민을 분출하게 만든다.
캐리어를 끌고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공항에서 비행기를 바라보며 새로운 목적지에 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누구를 만날까?를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는 도파민이 분출된다는 신호다.
낯선 도시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고, 낯선 식당에서 예전에는 전혀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맛보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고 새로운 성취감과 행복감이 밀려온다.
지난주(18~20일) 국내유일 범선 코리아나호는 경향 각지에서 온 40여 명의 관광객을 싣고 다도해 명품섬 관광에 나섰다. 두 번째 참여했다는 분도 있었지만 코리아나호 탑승은 처음이라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