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에서 '서이초 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화빈
경찰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고인 사망 뒤 일주일쯤 뒤인 7월 25일 이미 2023년 업무용 PC에 대한 포렌식을 끝낸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 전화기에 대한 포렌식은 8월 14일에 완료했다.
교실 전화기에는 학부모와 나눈 전화통화 내용이 녹음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족들은 경찰에 고인의 업무용 PC 포렌식 내용을 보여 달라고 이미 몇 차례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유족에 따르면 경찰은 유족에게 "업무용 PC를 포렌식한 것은 맞지만, (학생)상담일지 등이 들어있었을 뿐,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업무용 PC와 교실 전화기 포렌식 결과는 업무용도이고 고인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가 종결되고도 그 결과를 알려주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경찰은 유족에게 '특이사항 없다' 답변"...정말 그럴까?
하지만, 업무용 PC에서 경찰이 발견한 '고인의 (학생)상담일지'는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원인을 밝히는 주요 자료가 될 수도 있다.
한 유족은 교육언론[창]에 "업무용 PC와 교실전화기에는 고인이 직접 생전에 작성한 문서와 고인의 음성이 들어있기 때문에 경찰은 유족에게 이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면서 "경찰이 포렌식을 해놓고도 상담일지 등 해당 전자기기의 내용을 유족에게 알려주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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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상담일지' 담긴 PC 포렌식 7월말 완료... 유족 "왜 안 알려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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