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인항공기 활용해 실시간 재난상황 관리

행안부 '안전리빌딩 사업'에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 선정

등록 2023.08.30 15:33수정 2023.08.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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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무인항공기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 경남도청

 
경남에서 축제·행사 등 인파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급경사지, 교량, 굴뚝 등 접근이 힘든 곳이나 시설에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한 실시간 재난상황 관리가 가능해진다.

경남도(박완수 도지사)는 행정안전부의 '안전리빌딩 사업'에 '드론 영상 관제 시스템 구축사업'이 선정되어 그동안 CC-TV와 재난안전시스템(NDMS) 메시지에만 의존한 평면적 관리체계를 벗어나 무인항공기를 활용해 입체적 재난상황 관리체계로 전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재해위험지역을 비롯해 안전 취약 지점에 설치된 고정식 CCTV를 통해 상황관제를 해왔지만 지역 축제와 행사가 다시 활발히 개최되는 상황에서 CCTV 사각지대에 대한 재난상황관리 요구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의 관련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억원을 확보하였다.

이에 따라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운영 원리'가 적용된다. 경남도는 "인파밀집 현장, 급경사지 및 교량‧굴뚝과 같은 접근이 어려운 시설점검을 위해 촬영된 드론 영상을 도‧시군 재난안전상황 모니터에 연계하여 밀집도 분석 및 정밀 안전진단 등 재난상황 관리에 적용하는 방식이다"라고 했다.

경남도는 "강풍이나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시에는 드론 운영이 불가능하므로 바디캠 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영상을 통해 관제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인파 밀집지역의 사고에 대비해 드론이 활용된다. 경남도는 "행사장이 넓은 경우 도보 순찰에 어려움이 있고 CCTV 설치가 어렵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구역에는 예방의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라며 "대형 행사시 드론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인파 사고가 우려되면 드론을 통해 경고 방송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재해위험지역·시설물 안전점검도 진행된다. 경남도는 "급경사지와 같은 접근이 어려운 재해위험지역 및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교량·굴뚝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도 드론의 쓰임새가 매우 유용하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추락 위험이 있는 간판에 대한 점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감시와 잔불 진화 등 재난관리 전 분야에 걸쳐 드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사용 유형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재난상황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신속한 재난 초기 대응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과학적 재난관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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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항공기 영상관제 시스템 흐름도 ⓒ 경남도청

#무인항공기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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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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