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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2호기 발전중단, 정기점검 돌입

40년 설계 수명 만료 앞두고 수명연장 추진 중인 '노후원전'

등록 2023.09.19 14:16수정 2023.09.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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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에 있는 한빛원전 전경. 1986년 상업 운전에 돌입한 한빛원전 1호기부터 6호기까지 모두 6기의 원전이 있다. 이들 원전은 2025년 한빛 1호기부터 순차적으로 40년의 설계 수명(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원전 운영사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 1, 2호기 수명을 연장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체 6기 중 2기 정기점검 진행 중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 제2호기가 가동을 멈추고 정기 점검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19일 오전 한빛 2호기(가압경수로형, 950MW급)에 대한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계획예방정비는 사전 수립된 정비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설비검사, 점검, 정비 등을 가리킨다. 가압경수로형 원전은는 약 18개월 주기로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한다.

이번 정비 기간 원전 운영사 측은 원전 핵연료 교체,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 안전등급 차단기반 교체 등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설비 안전성과 건전성을 확보한 뒤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가동 승인을 받아 올 12월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빛원전에는 한빛 1호기부터 6호기까지 모두 6기의 원전이 있다. 이 가운데 2호기와 5호기는 현재 점검 중이다.


정부와 원전 운영사인 한수원은 설계수명 40년 만료를 앞둔 한빛 1, 2호기의 수명을 10년(엄밀히는 7~8년씩) 늘리는 소위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영광을 비롯한 광주·전남 지역사회 일각에선 사고 위험성 등을 우려하며 노후원전 한빛 1, 2호기의 수명연장 움직임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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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호남권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 연장 추진 방침을 설명하며 제시한 일정표. 2023.6.27 ⓒ 독자제공



   
#원전 #한빛원전 #영광 #핵연료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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