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겨요, 배달플랫폼 시장에 '메기'와 같은 존재될 것"

[인터뷰] 황재필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 "수익 아닌 상생을 위한 ESG 사업"

등록 2023.09.27 14:24수정 2023.09.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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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 앱'을 기치로 2022년 1월 공식 출시된 신한은행의 상생 배달앱 '땡겨요'가 8월 말 현재 가입자 260만 명, 가맹점 12만 6000개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당시 가맹점에 대한 입점 수수료 및 광고비 면제, 업계 최저 수준의 중계 수수료율 2% 적용, 은행의 장점을 활용한 즉시 결제 시스템 도입 등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회원 가입 쿠폰, 브랜드 할인 쿠폰 등 기존 업체에 뒤지지 않는 소비자 혜택을 통해 배달플랫폼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비스 지역을 인천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하며 향후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성장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 황재필 본부장은 지난 22일 <소상공인매거진/인천게릴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땡겨요'는 은행의 수익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가 아닌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출발했다. 따라서, 태생부터 공공성이 강조된 사업이다"라고 밝혔다.

황재필 본부장은 "사업 준비 단계에서, 그리고 초기까지 내부 반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금융과는 무관한 배달앱 사업을, 그것도 수익이 나지 않을 사업을 왜 해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이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우리의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들이 배달앱의 지나친 수수료율 구조로 힘들어하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그것은 기업이 사회와 상생하는 길이자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까지는 그 판단이 옳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배달앱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 자장면 한 그릇, 커피 한 잔도 배달해 먹는 시대가 됐다. 소상공인들로서는 배달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싫고 좋고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가 돼버렸다"며 "이런 상황에서 평균 11% 내외의 과도한 수수료율은 소상공인들에겐 굴레가 되고 있다. '땡겨요'는 이러한 불합리를 해소하고, 배달플랫폼 시장에 '메기'와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땡겨요' 앱에 접속해 도착전 주문하고, 기다림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폰 테이블 오더'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위한 기능을 강화해 활용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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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필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은 '땡겨요'에 대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출발해 공공성이 강조된 사업"라고 밝혔다. ⓒ 박봉민

 
"땡겨요, 금융과 결합한 시너지 기대…가맹점 확보는 과제"


이에 더해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도 출시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가맹점들을 위해 평균 매출을 고려해 일정부분을 대출하고 매출이 발생하면 상환하도록 '땡겨요 사업자 대출', 배달라이더를 위한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 땡겨요 이용 고객을 위한 '땡겨요 적금', '땡겨요 전용 카드' 등을 통해 배달플랫폼과 금융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큰 수익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땡겨요' 사업이 일방적 사회사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은행과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의 상생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대한민국 1등 은행'인 신한은행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자부심이 우리에게는 있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대한민국 경제 뿌리를 지탱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땡겨요'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더딘 가맹점 확보는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땡겨요'는 2023년 8월 31일 현재 전국적으로 12만 6000개 가맹점을 확보했지만, 선행 사업자들에 비해서는 부진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황 본부장은 "은행 차원에서도 가맹점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기대만큼 실적이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후발주자이다 보니 기존의 시장에서 나름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땡겨요'만의 장점, 즉 입점 수수료 및 광고비 면제, 업계 최저 수준의 중계 수수료율(2%), 즉시 결제 시스템 등에 대한 홍보가 좀더 이루어지고 이용고객이 증가하면 더디지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땡겨요'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제로배달유니온에 가입해 고객에게 '서울사랑상품권'을 7~15% 가격 할인을 제공하고, 신한 쏠(SOL)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e서울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 시행, 광진구와 별도 업무 협약을 통한 '광진땡겨요상품권' 발행 등을 통해 공공성과 편의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하고, '신한 소호메이트'를 통해 개인사업자들에게 경영관리 서비스, 상권 및 트렌드 정보, 맞춤형 금융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며, '신한 SOHO사관학교'를 통해 음식업, 서비스업, 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전략, 사업운영 노하우 등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저희 신한은 고객과 함께 선한 세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길 소망한다. 그리하여 고객의 자긍심이 되는 '일류신한', '백년신한'이 되는 것이 신한의 꿈이자 목표이다"라며 "'땡겨요'를 비롯해 소상공인들과의 상생협력은 그 꿈을 향한 동반의 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제1금고은행인 신한은행은 소상공인 및 소기업을 위한 특례보증 출연,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디지털 배움터 '신한 학이재' 운영,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후원, 매년 소상공인의 날 주간에 개최되는 '인천시 소상공인경영대상'을 후원하며 지역 소상공인 발전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소상공인매거진(www.menews.kr)'과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땡겨요 #신한은행 #황재필 #ESG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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