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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공항, 의성군 유치포기서 받아서라도 대안 마련"

TK신공항 화물터미널 관련 반발에 "10월 중 결론 내겠다"... 대구시청 건립 여론조사도

등록 2023.10.04 18:12수정 2023.10.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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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를 10월 중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시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절대로 떼법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며 "의성군의 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신속히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10월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상북도, 의성군과 협의가 무산될 경우 의성군수가 이미 선언한 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신속히 대안을 마련해 TK 100년 미래를 책임질 대역사는 완수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의 해결은 철저한 원인분석에 있다"며 ▲토지수용을 당하는 지역민에 대한 이주, 정주대책 등 메시지 선행 ▲의성군에 건설될 물류단지에서 이주민 자녀에 대한 취업보장 등 대책 마련 ▲의성군과의 조속한 협의 완료를 지시했다.

그러면서 "군부대 이전 사업과 신공항 건설사업은 국방부와 동시 MOU 체결로 조속히 추진하라"며 "군부대 이전사업은 의성군 사례에서 보듯이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도 지난달 2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류시설법에 의하면 화물 운송을 위한 시설과 부대시설은 물류터미널 사업에서 제외한다"며 "화물터미널을 물류단지 내에 포함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은 지역의 이익을 앞세운 소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의성군을 비난했다.

하지만 의성군은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한 곳에 있어야 한다"며 대구시의 입장에 반박했다.

안국현 의성부군수는 지난달 22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일방적 시설배치를 발표했다"며 "의성군민을 무시하고 공동합의문 정신을 위배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의성군민들이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으로 몰려와 "화물터미널 없는 공항이전을 반대한다"며 "공항이전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소음만 가득한 군공항 이전의 법적 절차 등 우리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좋은 공항이라면 대구시와 군위군이 다 가져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시청 건립과 관련 홍 시장은 이날 "이른 시일 내에 신청사 건립 관련 심층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의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후속 대책을 추진할 것"도 지시했다.

[관련기사]
대구시청 몰려간 의성 주민들 "공항이전 결사반대" 
반격 나선 대구시 "화물터미널 요구, 소집단 이기주의"
#홍준표 #간부회의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의성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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