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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2023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에서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세계와 공유해 탄소중립을 함께 달성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국강호
김태흠 지사는 정책 발표에서 "올해 '2023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의 주제는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전략과 기후리더십'이다.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고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충청남도는 경제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기 위해 지난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고, 올해 7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추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먼저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45년까지 약 27조 원을 투자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15.8%에서 68%까지 상향하고, 기존 화학·철강·제조 등 고탄소 산업에서 수소에너지나 CCU실증단지 조성,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수소 연료전지 발전을 석탄화력 발전의 대안으로 집중 육성하고,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도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시군 릴레이 탄소중립 실천확산대회'를 개최하고, 9월부터는 도내 전 공공기관, 15개 시‧군까지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석탄화력 폐지 지역이 사회·경제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신재생 에너지 전환만으로는 절대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공론화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을 석탄화력 폐지지역에 우선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반영시킬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며 또 정부를 향해 "플라스틱 제품은 생산단계부터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하는 청정제품 생산의무 정책을 법안으로 추진해 줄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김태흠 지사는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는 앞으로 다가올 일이 아니라 현재의 일이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면서 "이번 '2023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를 계기로 기후위기·에너지위기의 심각성을 세계와 공유하고, 탄소중립이라는 큰 목표를 함께 달성하자"고 참석자들에게 제안했다.
이날 행사는 김태흠 지사의 정책 발표, 기조연설, 퍼포먼스, 발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의 정책 발표는 지난 1년 동안 도가 거둔 탄소중립 성과와 향후 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이어서는 압달라 목싯 사무국장과 알 아멘데리즈 미국 에너지분석연구원 산업이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압달라 목싯 사무국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신속 대응 필요성 및 중요성을, 알 아멘데리즈 산업이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와 산업 부문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진행한 발제 및 토론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산업계의 역할 ▲지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과제 ▲온실가스, 감시와 기술(Observation & Technology) ▲자연기반해법 탄소흡수원 전략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컨퍼런스 이틀째인 6일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럼에서는 ▲지방정부의 역할 ▲국제 협력과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발제 및 토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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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의 정책·성과 공유해 세계와 탄소중립 함께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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