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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김교홍)는 김영환(국민의힘) 충북도지사와 이범석(국민의힘) 청주시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오송지하차도 참사 부실대응에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 충북인뉴스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같은 당인 국민의힘 소속의원들에게도 외면받았다.
정우택(청주상당, 국민의힘) 의원은 고성을 내며 김 지사의 답변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김교홍)는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국민의힘) 청주시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오송지하차도 참사 부실대응에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김 지사와 이 시장에 대한 질의는 오후 4시경부터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김영환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질의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피했다.
김 지사는 국무조정실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여서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말로 일관했다.
김 의원의 '모르쇠' 식 답변에 여당 의원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우택 의원은 먼저 "사고 원인의 직접적 책임은 행복청이 관할하는 미호강 제방둑이 무너진 것과 60년간 하상 준설이 안된 것 이다"라며 "지사는 사고 책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사실상 김 지사를 보호하기 위한 질의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우택 의원은 "됐어요"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어 "우리당 지사라 여러 가지 잘 해드리려고 하는데, 그러니까 야당도 열 받는 것 아니냐"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같은 당 김웅 의원도 김 지사를 향해 "같은 당이지만 참 답답하다"며 "본인 책임만 면피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행복청 직원이 세 번이나 (재난 상황을) 알려줬는데 그게 통보가 아니라면 뭐가 통보냐"며 "수사중이니 말 못하겠다. 그런식으로 답변하면서 빠져나가는데 누가 설득력 있게 듣겠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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