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남소연
비주류들의 비판 목소리는 매서워지고 있다.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유승민 전 의원은 "참패, 완패라는 현실이 닥친 건데,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이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민심, 이게 확인이 된 그런 선거"라고 규정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상당히 책임이 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다, 한마디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총선이 불과 6개월 딱 남았는데, 6개월 남은 총선을 이 지도부로, 이 김기현 체제로 치를 수 있느냐?"라며 "이 기준 하나만 가지고 생각을 해 보면 답이 나온다. 저는 이 지도부로 총선 치르기 힘들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양보"할 것을 주문하며, 당이 "완전히 백지에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만들"어야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 한 천하람 전라남도 순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또한 "한마디로 뭐 망했다. '폭망'이다"라며 "(강서구가) 원래 험지가 아니고, 지금 용산과 우리 당이 그러니까 정부·여당이 험지 메이커다. 지금 서울 수도권 선거를 험지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우리가 민주당보다는 좀 더 나은 미래 비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지도부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를 위시한 현 지도부가 "원래 같으면 사퇴해야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 된다고 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거쳐, 대선과 지선을 거쳐 쌓아올린 자산이 오늘로써 완벽하게 리셋 되었다"라며 "오늘의 결과는 17.87%p라는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 중간에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 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안타까운 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현 지도 체제를 유지하려는 당의 기득권을 꼬집었다.
개표 전 '수도권 혁신위'를 언급했던 하태경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회초리를 드셨다.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라며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적었다(관련 기사:
이준석의 패배 예언 적중, 충격 빠진 국힘의 선택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4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공유하기
"한마디로 폭망" 뒤숭숭한 국힘, 김기현은 "특단 대책 강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