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세종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이수용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가루쌀 혼합 비율에 따른 라면 가공적성 연구’에서 밀가루 사용량의 20% 이내를 가루쌀로 대체해도 품질면에서는 비슷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농촌진흥청
대표적인 밀가루 소비 식품인 라면에 밀가루 대신해 가루쌀(바로미2)을 혼합했을 때, 일반 라면과 품질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혼합 비율이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17일 이같이 알리면서 "세종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이수용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가루쌀 혼합 비율에 따른 라면 가공적성 연구'에서 밀가루 사용량의 20% 이내를 가루쌀로 대체해도 품질면에서는 비슷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국내 밀가루 전체 사용량 147만6000톤(t)의 약 26%인 38만5000톤을 소비하는 라면 생산 현장에 가루쌀을 적용했을 경우 연간 7.7만 톤의 밀가루를 가루쌀로 대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라면을 만들 때 가루쌀 비율이 높으면 글루텐 함량이 적어져 면을 형성하는 구조가 약해진다. 조리했을 때도 전분이 많이 녹아 나와 국물이 탁해지고 면대가 쉽게 끊기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가루쌀 비율을 30% 이내로 혼합했을 때, 라면 제조 특성과 품질 특성이 양호했다. 특히 20% 이하 비율에서는 반죽의 물성과 조리 및 관능적 특성(외관, 색, 끈적임, 쫄깃함, 종합 선호도 등)이 전량 밀가루로 만든 라면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