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한우농장서 소만 감염되는 '럼피스킨병' 발생

농림부, 발생농장 살처분 등 긴급방역조치... 전국 소 일시 이동 중지 등 대응 나서

등록 2023.10.20 15:42수정 2023.10.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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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40여 마리 사육)에서 수의사 진료 중 피부병변(4마리)이 발견?신고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일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 사진은 전남의 한 한우 사육 농가 모습. ⓒ 전라남도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소 40여 마리를 사육하는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이 발생했다. 

소만 감염되는 이 병은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고 그동안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아래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수의사 진료 중 피부병변이 소 4마리에게서 발견‧신고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일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한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22일 오후 2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그리고 이동제한 기간 중 집중 소독하는 한편,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긴급 백신접종 범위 등을 논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이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우농가 #럼피스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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