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1일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왼쪽부터 김남우 국정원 기조실장, 권춘택 1차장, 김 원장, 김수연 2차장, 백종욱 3차장.
국회사진취재단
한편,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동향과 관련해 국정원은 당초 10월로 공언했던 발사일이 미뤄진 가운데 최근 엔진과 발사장치 점검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했다.
유상범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의 위성발사체가 러시아로부터 기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성공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 의원은 "기술과 자금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다탄두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초부터 러시아 선박, 수송기를 활용해 포탄 등 각종 무기를 10여 차례 수송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반출한 포탄은 100만 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고, 이 정도 분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2달 이상 사용 가능한 양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다각적으로 활용하고자 기도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김정은이 최근 팔레스타인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북한이 하마스나 헤즈볼라에 대전차무기, 방사포탄 등을 수출한 전례가 있는 만큼 무장단체와 관련 타 국가에 무기를 판매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하마스 기습공격을 확인하면서 장사정포의 유용성과 선제 기습공격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군사 모험주의 집착 성향이 증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북한이 탈취한 가상자산 345만 달러를 올해 2월과 6월, 2회에 걸쳐 최초로 동결했다는 내용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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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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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정원장 "선관위 보안점검 '비공개 검증위' 설치 전적으로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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