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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바베큐축제 1회용품 사용 논란...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군수는 1회용품 줄이기 챌린지... 축제는 1회용품 사용 비판 나와

등록 2023.11.05 17:35수정 2023.1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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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1회 글로벌바베큐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1회용품을 사용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홍성군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1회 글로벌바베큐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1회용품을 사용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SNS 갈무리

홍성군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개최한 '제1회 글로벌바베큐축제'에서 1회 용품을 사용해 논란이다. 최근 대부분의 다른 축제에서 1회용품을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주로 사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홍성군 축제 TF 관계자는 "다회용기를 알아봤으나 (많은 인원이 동시에 사용할 수 수량이 없는 등) 여의치않아 1회용품을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행사장 내 분리수거함과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운영요원들이 적극적인 분리수거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성군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과 중심으로 환경관리 부스를 운영하고 담당구역별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 분리수거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바베큐페스티벌이 먹거리 축제이고 1회용품을 사용하면서 많은 쓰레기가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분리수거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방문객들 일부는 자신이 먹던 음식물을 비롯해 그릇 등을 테이블이나 바닥에 그대로 버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축제장 방문객들은 먹다 버리고 간 종이컵, 종이 그릇과 1회용품 등의 쓰레기 문제를 지적했다. 

그나마 축제 2일째 밤과 3일째 낮에 찾은 축제장에는 운영요원의 홍보와 수거로 대부분의 1회용품들은 철저히 분리 수거되고 있었다. 실제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기자가 찾은 행사장은 오전 9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많은 쓰레기는 보이지 않았다.

이용록 군수는 지난 5월과 9월, 1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줄이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기 위한 챌린지에 동참한 바 있다. 당시 이 군수는 "홍성군에서도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겠다"면서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 만들기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홍성군은 청사 내 1회용품 반입과 사용을 금지하고 개인 텀블러 등 다회용품 사용 실천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홍성군이 주최하고 약 3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에 1회용품이 대거 사용된 점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에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하면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대형 축제를 개최하기에 앞서 내부적으로 철저한 준비와 기획이 필요하고, 축제가 끝난 후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홍성군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첫날인 지난 3일 10만 30명, 4일 20여만 명 등 약 30여만 명이 홍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마지막날인 5일 문화예술공연에 이어 오후 8시 불꽃놀이를 끝으로 폐막한다.
 
 지난 4일 오후 10시경 찾은 축제장에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분리되어 한곳에 모아졌다.
지난 4일 오후 10시경 찾은 축제장에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분리되어 한곳에 모아졌다.신영근
 홍성군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1회 글로벌바베큐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1회용품을 사용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홍성군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1회 글로벌바베큐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1회용품을 사용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SNS 갈무리
 
 홍성군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1회 글로벌바베큐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1회용품을 사용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테이블과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
홍성군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1회 글로벌바베큐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1회용품을 사용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테이블과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SNS 갈무리
   
#홍성군 #글로벌바베큐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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