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석양〉
남해시대
-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긴 했어요. 여자들이 다들 그랬지만 저도 결혼해서 아이 키우며 그림 그리겠단 생각은 못했지요. 그런데 살 확률이 거의 없다는 병에 걸려 6~7년 쯤 고생을 하고 보니 내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아까운 거에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겠다 해서 찾은 곳이 이진만 선생님의 다빈미술학원이었어요. 생업도 있고 하고 싶은 게 많아 자주 출석하진 못하지만 꾸준히, 끝까지 배우고 작품활동 할 생각이에요."
- '삶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다'란 전시회 명은 무슨 의미일까요
"죽을 병과 싸우고 나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뭘 하던지 간에 장점을, 아름다움을 먼저 보려고 노력하게 됐죠. 꽃도, 나무도,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면 보여요. 그 아름다움을 색으로 도화지에 표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