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연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제348회 정례회 1차 본회의 산회 후, ‘수확기 쌀 가격 최소 21만 원대 보장 촉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국강호
이날 김민수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5분 발언에서 '충남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국립의대 설립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민수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전국시도별 응급의료 격차 실태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뇌졸중환자를 치료하는 신경외과 시도 평균 전문의 수는 인구 100만 명당 6.79명인데 충남은 3.29명으로 조사됐다. 또 심근경색환자를 치료하는 흉부외과 시도 평균 전문의 수 역시 충남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충남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1.5명에 불과하며, 충남 5개 시군은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가 1명도 채 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현실에 충남의 중증응급질환 사망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응급의료가 전국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정부가 기존 지방 국립의대의 수준을 서울 수준으로 높이고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는 '필수의료혁신전략'을 발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지방 의료공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라며 "'의대정원확대 범도민 추진위원회' 결성을 추진 중인 충남도에 발맞춰 도의회도 '충남 국립의대 설립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도민의 뜻을 결집해 충남의 염원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도의회는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수확기 쌀 가격 최소 21만 원대 보장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농촌과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쌀값 폭락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정광섭 의원은 '수확기 쌀 가격 최소 21만 원대 보장 촉구 건의안' 제안설명을 통해 "올해 말, 정부가 수확기 쌀 80㎏ 가격을 20만 원으로 정했으나, 2018년 확정된 쌀 목표가격은 21만4000원이었다"며 "2020년과 2021년 정부 수매가격 역시 21만 원을 넘겼던 것을 감안한다면 되레 뒷걸음질 친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건비 상승과 농기계, 농자재, 에너지 및 원자재와 관련된 모든 물가의 폭등을 고려했을 때 쌀값 80㎏에 20만 원은 적정가격으로 보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우리 농업에서 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척 크다. 이런 쌀값이 폭락하면 농촌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더욱 어렵게 만들게 되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쌀값을 20만 원대로 고정하지 말고, 농민의 목숨과 같은 쌀 가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최소 21만 원대를 보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쌀 및 주요 농산물에 대한 적정가격을 설정해야 한다"며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정 비율의 차액을 보전하는 '농산물가격안정제'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