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14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전일빌딩 245에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가 마련한 '역사정의 시민모금 전달식 및 응원의 자리'에 참석한 양금덕(왼쪽 3번째)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 딸(왼쪽 4번째)이 성금 증서를 들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김형호
사회부문 수상단체로 선정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과 피해자 권리구제 및 명예회복,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의 사죄·배상 촉구활동을 전개해왔다. 2018년 11월 29일 대법원에서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의 손해배상 선고 판결을 이끌어냈으며, 올해 '역사정의시민모금'을 주도해 '제3자 변제안'을 무력화시켰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오마이뉴스>에 "많은 사람들의 염원과 바람으로 일구어낸 역사적 성취가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 한번에 무너져 참담한 시간을 겪었다"면서도 "역사가 후퇴하는 흐름을 막고, 역사 정의를 세우기 위한 노력이 평가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방현석 교수는 홍범도 장군과 당대인들이 짊어져야 했던 인간적 고뇌와 지향하는 가치, 독립전쟁의 대서사를 종군작가의 자세로 추적 형상화하여 독립운동사에 생명을 불어넣고 이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며 "최근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전쟁 영웅들을 폄훼하는 역사반동이 일상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가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여서 시의성이 더욱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는 "풀뿌리 시민운동 단체가 어려운 여건 아래서도 흔들림 없이 강제동원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왔다"며 "한일 과거사 청산과 교류협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히구치 유이치 위원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일제시기 한국사 연구자로서 식민지 지배체제와 전쟁동원, 민중생활사에 관한 독보적인 저작과 논문들을 발표해왔다. 심사위는 "일본 사회의 우경화라는 열악한 여건을 무릅쓰고, 한일 과거사 청산과 시민사회 연대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종국상은 친일문제 연구에 헌신한 임종국 선생(1929∼1989)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 후보 공모에는 학술·문화 부문 13건, 사회·언론 부문 5건 등 총 18건이 접수됐다. 심사위원장은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심사위원으로는 도면회 대전대 교수, 이지원 대림대 교수, 한상권 덕성여대 명예교수, 장완익 변호사가 참여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법조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공유하기
제17회 임종국상, '범도' 저자 방현석·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선정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