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최씨 4대손 종손집안 오점덕 여사, 파평윤씨 집안 며느리 이복달 여사
주간함양
수백년 간 이어져 온 함양 종가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함양의 대표적인 한옥마을, 지곡개평마을. 전통문화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선비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지곡개평마을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자갈한과이다. 개평마을부녀회가 주축이 되어 겨울철 농한기에 연말, 설 명절까지 자갈한과를 판매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을 아낙네들이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자갈한과는 방송에 소개되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자갈한과를 만들며 함양, 지곡을 전국에 알린 개평마을부녀회 오점덕 여사. 겨울이면 마을회관에서 여인들이 함께 모여 자갈한과를 만들었었다. 세월이 흘러 함께 했던 이들이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손을 보태지는 못하지만 자갈한과의 명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북 남원시가 고향인 오점덕 여사는 결혼을 하면서 개평마을과 인연을 맺었다. 전통음식 또한 시어머니께 배웠으며 고택음식도 경험할 수 있었다. 지곡개평마을은 양반 가문이 밀집돼 있어 집안의 대소사나 명절에 내 놓는 상차림 또한 전통을 이어왔다.
명절이나 제사, 잔칫날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는 갈랍. 갈랍은 돈저냐의 방언이다. 갈랍전이라고 불리는 돈저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그랑땡으로 알고 있다. 손님을 맞아 음식 준비를 할 때 손이 많이 가는 갈랍을 정성스레 준비했다. 오점덕 여사는 시집을 오니 시어머니가 해 주었다고 했다. 그녀는 결혼 후 처음 갈랍을 만들어 보았다.
예쁘게 만들면 예쁜 딸 낳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