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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말로만 듣던 황새가 사천에 모습 드러내

서포면에 나타나... "가락지 안 찬 것으로 보아 야생에서 태어난 듯"

등록 2023.11.21 17:28수정 2023.11.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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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국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황새가 최근 사천을 찾았다.(사진 제공=윤병열 한국탐조연합 대표) ⓒ 뉴스사천


천연기념물(제199호)이자 국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는 황새가 경남 사천을 찾았다. 멸종위기에 빠진 황새가 사천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새를 발견하고 뉴스사천에 사진을 제공한 이는 윤병열 한국탐조연합 대표다. 그는 지난 21일 사천시 서포면의 한 들녘에서 황새 한 마리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가 제공한 사진에는 부리와 날개깃이 검은색을 띤 황새가 벼 추수를 마친 빈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윤병열 대표는 "개체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가락지를 차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황새는 야생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더욱 귀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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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추수를 마친 빈 논에서 발견된 황새 (사진 제공=윤병열 한국탐조연합 대표) ⓒ 뉴스사천


황새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던 텃새였으나,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개체가 급감했다. 주요 서식지인 마을 주변의 습지 감소와 수질오염, 농약 사용에 따른 먹이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개구리, 미꾸라지, 뱀 등을 주로 먹는다. 전 세계에 3천 마리 정도 서식한다는 점에서 국제적 희귀 조류다. 중국, 러시아,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며, 국내에는 겨울에 잠시 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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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국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황새가 최근 사천을 찾았다.(사진 제공=윤병열 한국탐조연합 대표) ⓒ 뉴스사천


윤병열 대표는 "오랫동안 사라졌던 황새가 돌아왔다는 건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며, "얼마나 오래 머물지, 먹이 활동은 어떻게 하는지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의 황새 모니터링 사업에 7년째 참여한다는 김향진 씨는 황새 발견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는 "사천과 하동을 7년째 관찰했지만, 한 번도 황새를 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포는 소규모 습지가 많고 가까이 기수역에 해당하는 광포만도 있어 황새가 아주 좋아할 만한 곳"이라며, 지역사회를 향해 특별한 관심과 보호를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사천 #황새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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