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소 사육 농가가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서산시
충남 서산시는 15일 방역대 641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조치와 함께 럼피스킨 종식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이동제한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와 임상관찰을 통해 모두 이상이 없어 해제 조치를 내렸다.
그간 서산시 소 사육 20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으며, 시는 총 893두를 긴급 살처분했다. 시는 럼피스킨이 국내 처음 발생한 전염병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방역을 통해 럼피스킨을 조기 종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내서 첫 확진된 럼피스킨
럼피스킨은 지난 10월 19일 서산시 한우 사육농가에서 의심 증상이 발생함에 따라 당일 검사 후 다음 날인 20일에 국내 처음으로 확진됐다.
럼피스킨은 국내에서는 발생 사례가 없고 다른 유사 질병과 증상이 매우 비슷해 임상관찰로는 감별하기 쉽지 않은 질병이다.
서산시 공수의사로 활동하는 정 수의사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신고로 인해 전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15일까지 총 58일 동안 시는 럼피스킨 확산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을 했다.
10월 20일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즉시 긴급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 살처분, 긴급백신 접종, 흡혈곤충 박멸을 위한 방제활동 등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즉각 시행에 나섰다.
시는 10km 방역대 641호 및 역학관련 농가에 대해 신속한 이동제한 조치를 진행하고 24일까지 20km 반경 약 680호 2만 8천두, 26일까지 230여호 7천여 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민관이 함께 손을 맞잡았다. 서산시 공수의사뿐만 아니라 서산축협 최기중 조합장(수의사), 민간수의사 4명, 축산과 관계자, 읍면동 담당자, 서산 축협 직원들이 함께 동참해 신속히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