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열 은평구의원
은평시민신문
은평구의회가 파행 운영을 멈춰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오영열 의원은 12월 20일 열린 은평구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금의 상황은 신뢰받는 의회라는 말을 꺼내기 부끄러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은 결국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영열 의원은 "의회에서는 선배, 동료 의원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데 지금 이 시간만큼은 존경을 입에 담지 않겠다. 여러 위급상황에도 19인의 의원은 서로에게 칼을 겨눈 채 그 어떠한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을 외면한 채 의미없는 공방들을 매일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의회는 지금 무얼하고 있는가? 1조 원이 넘는 은평구 예산, 1천 명이 넘는 공무원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지휘하는 게 정치인데 우리 정치는 이 큰 힘을 가지고도 주민 삶을 지키는데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은평구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파행운영에 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오 의원은 "나와 의견이 안 맞으면 남의 말을 조롱하고 반문하고 목소리를 높여서 판을 뒤집으면 그만이다. 비공개 회의로 진행된 회의내용을 외부에 공개하고 내가 잘했네, 니가 잘못했네 하는 방식으로 서로가 서로의 탓만 하고 있다. 이런 보도를 보면 주민들은 뭐라고 할까? 우리 모두가 손가락질 받을 일을 우리 스스로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평구의회의 파행 운영은 결국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오 의원은 "여야를 떠나 함께 자료들을 공유하며 집행부를 견제하는 모습, 함께 연수를 떠나서 지역 발전을 위해 공부하던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 새로운 사업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도록, 과도한 업무를 하는 기간제 근로자들이 수당을 챙길 수 있도록 해달라. 제발 정치인들의 잘못된 신념과 갈등이 지역에 피해가 가는 일은 절대적으로 없어야 한다"며 의회 파행을 멈춰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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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열 은평구의원 "집행부 견제 역할 충실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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