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한동훈 비대위원장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를 마친 뒤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남소연
한 비대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운동권 특권 정치'와 전쟁을 선포하는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각을 세웠다.
그는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 년간 386이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 시민들이 고통받는 걸 두고 볼 건가. 그건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Fear is reaction. Courage is a decision)"이라는 영국의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의 말을 빌려 이 대표를 겨냥했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이대로 가면,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와 전제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맞이한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 만하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 내기로 결심해야 한다. 저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면, 헌신해야 한다. 용기와 헌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다. 그 무기를 다시 들자."
한 비대위원장은 내년 총선 불출마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며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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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냥한 한동훈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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