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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혁백 임혁백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오마이뉴스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 관리를 이끌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진보 원로 정치 학자인 임혁백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29일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의 세계적 석학인 임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면서 "한국 정치사 현장과 함께 했고 한국 정치를 이론화해 갈 길을 제시한 분으로 유명한 분"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임 위원장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관리 업무를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변화를 주도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임 교수는 외부인사이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인연이 깊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과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으로 일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정권 출범 당시 인수위 정무분과 정치개혁연구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임 교수는 또한 지난 대선 경선 당시에 이재명 캠프의 정책 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세바정)'의 자문단으로 참여한 인사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외부인사로 공관위원장을 낙점한 것은 12년 만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외부 인사로 같은 직을 맡은 바 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비명계 일각에서 '이재명 캠프' 참여 경력을 두고 통합 인선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제기한 데 대해선 "임 교수는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에게 많은 자문을 하셨던 학자"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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