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8일 현근택 변호사가 성남시 중원구 선거관리워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근택 캠프
[기사 보강 : 오후 8시 5분]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정성호 의원과 이 일을 논의하는 메시지가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9일 본회의 시작 후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 의원은 "당직 자격 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공천관리위원회 컷오프(탈락)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JTBC는 현근택 부원장이 경기도 성남시의 한 송년회에서 그와 똑같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준비하는 A씨의 수행비서 B씨에게 '석주하고 너하고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같이 잤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가 정 의원에게 물어본 것은 이 사안이다. 그런데 정 의원이 '컷오프'를 언급하자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거 아닐까요"라고 되물었다.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본회의 후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취재진에게 "의원총회에서 (당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홍익표 원내대표가 즉각 당 사무처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또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긴급 최고위원회 뒤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당대표는 현근택 부원장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서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며 "현재로선 언론 보도만 있어서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의 메시지 관련 질문에는 "가까운 사람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현 부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12월 29일 송년회에 참석하고 2차로 인근 호프집에서 술을 마셨다. 다음날 A후보로부터 연락이 왔다. 제가 한 말로 B씨가 화가 나 있으니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요지였다"며 "B씨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하자 A후보는 문자로라도 사과하라고 했다. JTBC에 보도된 (사과)문자가 작성된 경위"라고 밝혔다. 또 술을 마셔서 기억이 없지만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A후보의 의견을 따랐다고 했다.
현 부원장은 "당시 술자리를 함께했던 분들에게 확인해봤다"며 "A후보는 '같이 잤냐'란 말은 하지 않았다'고 했고, 다른 분들은 '부부냐? 같이 사냐?'라는 말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고 했다. 또 "B씨에게 계속 연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B씨를 찾아뵙고자 노력하였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며 "저는 B씨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몇 번이든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겠다는 마음뿐이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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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성희롱 논란... 이재명 "컷오프는 너무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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