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귀넷 부의장 커트 톰슨과 미쉘강 주 하원의원 후보자
전희경
정치성향, 나이, 언어, 소득을 떠나 주민을 위해 일하는 입법자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한인 조지아주의원 후보가 있다.
미쉘 강 아시안계미국인(AAPI) Outreach & Engagement 대표는 1월 9일, 소속 지역구인 스와니에서 조지아 99지역구 주하원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99지역구는 스와니와 둘루스 서북쪽, 슈가힐을 포함하며 인구는 5만6000 명이고 18세 이상 인구 75%이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33%, 흑인 14%, 히스패닉 10%로 유색인종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미쉘 강 후보는 민주당소속 최초 한인여성 후보이며, 중소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 메트로 지역 최대 문제인 주택과 교통 문제 해소, 지역 안전, 여성의 선택할 수 있는 권리 회복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자리에는 선거 캠프 팀원들과 김백규 식품협회 회장, 윤미 햄튼 전 릴번 시의원, 임춘식·김선호 조지아평화포럼 공동대표, 이명동 열린 포럼 대표 등 각계각층의 한인 대표들이 참석해 미쉘 강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
제이크 필드(Jake Field) 조지아 하원 민주당 코커스 디렉터, 커트 톰슨(Curt Thompson) 귀넷 민주당 부의장 등 민주당 소속 인사들도 참석해 지지 뜻을 밝혔다.
1988년부터 직간접적으로 선거와 관련 일을 해 온 톰슨 부의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캠프 지원과 가가호호 투표 독려 방문 등 미쉘 강 후보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미쉘 강 후보는 지난해 12월 28일 옴 두갈(Om Duggal) 후보와 만나 후보 단일화를 이루었다. 옴 후보는 "미쉘 강 후보는 아시안계 소수인종 여성후보로, 귀넷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 후보이기 때문에 본인은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미쉘 강 후보는 당내 경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11월 선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미쉘 강 후보는 1992년에 조지아로 이민, 41세에 UGA 대학원에 입학하여 공공행정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비영리단체에서 매니저로 일했다. 그간 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 민주평통, 동남부한인회연합회에서 임원으로 자원봉사를 했다. 또한 귀넷 상공회의소 이사, 귀넷 몰 발전위원회와 귀넷 교통개발위원회 자문위원, 귀넷의장 시민예산심의 위원회 위원으로서 공공 정책과 프로그램에 아시안들과 이민자들이 반드시 포함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해왔다.
강 후보는 2020년에는 한인 유권자 디렉터로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이 당선되도록 일했고, 2022년에는 라파엘 워낙 연방상원의원 선거캠프에서 일하면서 아시안 투표자들의 투표율을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