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천사 구' 울산 남구, 8년째인 올해 기부 프로젝트는?

구민은 1004원 기부, 가게는 3만 원 후원... 울산 남구 복지브랜드로

등록 2024.01.15 13:01수정 2024.01.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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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해 9월 1일 울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서동욱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 나눔천사 구 선정 7주년 기념' 오마주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 울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서동욱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 나눔천사 구 선정 7주년 기념' 오마주 행사가 열리고 있다. ⓒ 울산 남구청


울산 남구청은 지난 2016년,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한 '나눔천사 구(區)'가 됐다.

울산 남구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나눔천사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해 왔고 그 결과 천사구민에 주민 1만여 명이 동참, 착한가게와 착한기업이 1300곳을 돌파하면서 그해 9월 전국 최초로 나눔천사 구에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천사구민은 매주 1004원씩 기부하는 구민, 착한가게는 매월 3만 원씩 후원하는 가게, 착한기업은 매년 100만 원씩 기탁하는 기업체를 뜻하며 착한출발은 결혼 등 첫 출발을 기념해 매월 1만 원 이상 기부하는 개인, 착한모임은 매월 2만 원 이상 전달하는 동호외와 각종 단체를 이른다.

나눔천사 프로젝트로 모금된 기부금은 총 30억 원 규모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이음사업' 예산으로 사용되고 있다.
희망이음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청·장년 치과 진료비, 저소득층 임대주택 보증금, 위기가구 생계·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로부터 8년,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나눔천사기금은 천사구민, 착한가게부터 기업, 출발, 모임 등 다양한 후원 형태로 발전해 행복남구의 대표 복지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공적지원을 받을 수 없는 위기가정을 신속하게 지원하여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당시 초임 남구청장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서동욱 남구청장은 "2016년 남구에서 시작한 나눔천사 희망사업이 전국에서 성공적인 복지 로드맵이 되고 있다"며 "수혜를 받은 위기가정이 다시 기부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의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남구는 지난해(2023년)에는 이플러스사업(치과치료), 희망싹틔움, 희망둥지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했고 나눔천사 희망백서 발간, 7주년 기념 오마쥬(감사) 행사 개최 등으로 기부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8년째를 맞는 울산 남구의 나눔천사기부는 올해 울산 최초로 저소득층 청년 면접수당(1인당 20만 원) 지급, 장애인시설(단체) 체육발전 지원(5개 기관 최대 1000만 원) 사업을 시행한다.


계속사업으로는 '이플러스(치과진료)사업', '희망둥지(LH 보증금 지원) 사업' 등이 있다. 이외에도 법적으로 적정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위기가정에 신속하게 도움을 주는 긴급지원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울산남구기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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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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