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2020년부터 2023년 12월 13일까지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34건, 400억 4220만 원을 확보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2건 77억 5900만 원 ▲2021년 39건 103억 5300만 원 ▲2022년 42건 138억 8520만 원 ▲2023년 31건 80억 4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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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2023년 12월 13일까지 용인특례시가 확보한 특별교부세 현황./자료 용인시 ⓒ 용인시민신문
호우 피해 복구부터 안전한 통학로 조성
용인시가 2020년 가장 많이 확보한 특교세는 호우 피해 항구복구비(시민안전관)와 대지산~법화산 단절등산로 연결(산림과) 각각 8억 원이다.
2020년 당시 용인시는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호우가 내렸다. 내렸던 호우로 인해 시 곳곳에서는 침수, 낙석 등이 발생했으며 처인구에서는 농가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토사가 가구, 농가, 도로, 사업장에 유입된 피해를 포함해 약 149건의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이때 당시 이재민은 약 51가구였으며, 재산 피해액은 약 62억 원으로 추정됐다.
법화산과 대지산 연결은 이 사이를 지나는 43번 국도로 인해 하나로 이어졌던 두 산이 단절되면서 이를 잇는 길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확보한 특교세는 대지산과 법화산 사이를 연결하는 보도교를 설치하는 사업에 사용됐다.
2021년은 명지대역 출입구 및 금학천 제방도로 인도 설치(처인구 도로과)와 수지구 어린이보호구역 도로정비(수지구 교통과)가 각각 8억 원을 확보했다.
명지대역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남측 출입구 신설, 서룡초 학생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제방도로 상 인도 설치를 한다.
명지대역의 경우, 남측 출입구가 없어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오면서 출입구 추가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이다.
또한 서룡초 학생들이 명지대역에서 등하교할 때 안전상의 우려가 있어 금학천 제방도로 상 인도 설치가 반드시 필요했다.
공원정비·운동 시설 조성
하천 정비와 어린이를 위한 특교세도 확보했다. 2022년엔 생태하천과가 재해취약 소하천 긴급정비(삼파천)에 7억 6천만 원, 동부공원관리과가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에 7억 원을 확보했다.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대에 있는 삼파천(850m)은 재해 위험이 커 정비가 시급했다. 물길이 좁고 굽이진 데다 수풀이 우거져 홍수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하천 범람은 물론 인명과 재산 피해까지 우려돼 지난 2020년 시의 자연재해종합계획에서 하천재해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는 2022년 공사를 시작해 삼파천을 4~9m에서 10~12m로 넓혔다.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조성 사업은 한성어린이공원이 대상이었다. 이 공원은 기흥구 구갈동 일대 1000평 규모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로 조성됐다.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는 공원 조성 과정에 어린이와 주민, 마을활동가,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도록 해 실사용자가 원하는 맞춤형 공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민원이 잦았던 농구대를 철거하고, 어린이의 신체활동을 돕는 네트 조합 놀이대와 원형 그네가 설치했다. 또한 시민 편의를 위해 파고라 등 등의자도 설치했다.
2023년은 시민 편의를 위한 용인스포츠 클라이밍장 조성(체육진흥과) 10억 원과 고기근린공원 잔디광장 조성(공원조성과)을 위한 특교세 7억 원을 확보했다.
용인에는 스포츠 클라이밍장이 없어 시민들이 관외에서 즐길 수밖에 없었다. 이에 시는 용인 스포츠 클라이밍장 조성을 위해 특교세 10억 원을 확보한 것이다. 클라이밍장은 용인 종합운동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고기근린공원 잔디광장 조성은 지난해 상반기 공원정비사업을 위해 시가 확보한 특교세다.
공원에는 1만 제곱미터 규모의 잔디광장이 조성된다. 잔디광장은 숲바람놀이터와 연계 조성해 피크닉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와 함께 주변 수변 경관(낙생 저수지)과 함께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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