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원을 비방하려는 목적으로 보이는 발신자 불명의 국외발신 문자메시지가 배포돼 논란이다.
독자 제공
4·10 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경남 거제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비방하는 발신자 불명의 '국외발신' 문자메시지가 살포되어 논란이다.
문제의 문자메시지는 006으로 시작하는 국제번호를 이용해 발신번호를 변경해가며 지난 10일과 22일 발송됐다. 해당 문자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A의원을 비방하는 내용과 함께 관련 기사 링크 등이 담겨 있다.
기자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10일에 배포된 문자메시지는 '[국외발송] 재산증식의 달인 OOO국회의원...'이라는 내용과 함께 A의원의 재산 문제를 다룬 인터넷신문 기사를 주소 링크를 첨부해놨지만, 현재 해당 기사는 삭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어 22일에도 A의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문자가 발송됐는데, 모두 국외발신으로 발신 번호가 달랐다.
시민 A씨는 "처음에 '국외발신'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보이스피싱 문자인 줄 알았다. 그런데 거제지역 내용을 담고 있어 의아했다"라며 혼탁·비방 선거를 우려했다.
논란이 되자 거제선거관리위원회도 이 사안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선관위는 "문자메시지 4건이 배포된 것에 대해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하고 있다"라며 "총 몇 통이 발송됐는지, 선거문자 발송 방식에 위법은 없는지 현재로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사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법 위반이나 명예훼손으로 수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지난 22일까지 선거법 위반 행위로 총 100건을 단속했다. 검경 고발 10건, 수사 의뢰 1건 등과 함께 경고 89건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거제선관위 "현직 의원 비방 문자 배포 사안 검토중"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