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역구의 한 식당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형근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남구을 각 세대에 연 최대 1000만 원 지급'을 내걸고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김형근 후보는 지난 송철호 울산시정부 때 사회일자리에너지 정책특보를 지냈고 울산부유식해상풍력 추진을 담당했었다. 이번 선거에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지역구에 출마해 김 전 대표와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남구을 지역구 내 번화가인 삼산동 식당골목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부유식해상풍력에따른 세대당 연 1000만 원 지급'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들고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과 애플도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하는 RE100을 새로운 거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수출은 불가능하다"며 부유식해상풍력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29일, 김형근 후보에게 "어떻게 주민들에게 세대당 1000만 원을 줄 수 있나"고 물었다.
- 유권자에게 세대당 1000만원 지금을 약속하며 이를 '감탄연금'이라 하던데.
"감탄연금은 제가 명명한 이름으로 '탄소감축연금'을 줄인 것이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법에는 '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는 반드시 주민을 참여시켜야 하며 수익을 주민에게 줘야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걸 이미 신안군에서는 시행하고 있는데 규모가 작기에(수백MW) 햇빛연금이름으로 최대 연 240만 원을 주고 있다. 그런데 울산은 규모가 엄청나고 신안군 태앙광 효율보다 부유식해상풍력 효율이 훨씬 높기에 생산되는 발전량이 엄청나서, 발전량에 비례해서 금액이 높기에 최대 천만 원까지도 드릴수 있는 것이다."
- 일각에서는 실현가능한 일인지 의구심을 나타내는데.
"울산시 전임 정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시작해 원전 6기 규모인 6.6GW로 발전사업허가를 받았고, 주민참여형으로 주민들과의 이익 공유를 기획한 바 있다. 발전량의 크기에 비례하는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수익과 배당금을 모두 합하면 매년 1조4000억 원에 달하고 이를 각종 정책사업의 종잣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관련 기사 :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12건, 6.1GW' 발전사업허가 취득)
- 선거를 앞둔 선심성 공약 아닌가.
"이 금액은 선심성이나 혈세에서 나가는 돈이 아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하기에, 사업자와 더불어 착한 전기를 공동생산하는 마음으로 같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제도가 보장하는 수익이다.
이미 시행 중인 탄소배출권거래제도 하에서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가 마치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는데, 발전량이 어마어마하기에 REC도 어마어마하여 보수적으로 거래가격을 잡아도 그렇게 수익이 나오는 것이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울산 남구을 지역에 있는) 장생포에 가면 3만여 평의 빈공터가 있다. 이곳에 부유식해상풍력 제조기지와 30년 운영할 운영기지를 설치하자는 것인데, 발전사업허가를 다 받았기 때문에 사업이 시작되면 필요한 제조할 땅과 유지보수운영하는 운영기지를 장생포에 설치하는 것이다."
- 여기서 무얼한다는 것인가.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터빈을 일주일당 2개 정도를 제조하고 최종조립해서 출하할 수 있다고 한다. 1년 52주 약 100개를 만들 수 있는데, 약 45억/MW 이니 15MW 터빈 총 100개를 생산하게 되어 총 6조7천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다."
- 고용 효과도 강조하던데.
"30년 운영해야 하는데, 외국의 해상풍력 운영 콘트롤센터의 사례를 보면, 보통 매년 400명/500MW이 필요하다. 울산은 총 6.6GW(6600MW) 규모이니 매년 약 5200명 정도가 고용이 된다."
- 외국의 사례처럼 할 수 있다고 해도 울산에서 이를 실현할 수가 있겠나.
"마치 콜롬버스의 달걀처럼 알고 나면 쉬운 듯이 보이지만, 누구도 해보지 못했고, 생각조차 못해본 것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 4년 동안 애써서 발전사업허가를 다 받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정부가 앞길을 막는 벽과 돌덩이로 작용하고 있다. 이 벽을 깨고 돌덩이를 치워야 갈 수 있다. 제가 앞장서서 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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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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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부유식해상풍력으로 세대당 연 1천만 원"... 가능할까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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