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옥포해전 벽화 바로잡아야"

역사 고증 미흡한 부분 수정 보완 검토

등록 2024.02.04 10:49수정 2024.02.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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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거제시 옥포사거리 맞은편에 제작된 옥포해전 벽화가 역사적 고증이 엉터리라며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대윤

거제시 옥포사거리 맞은편에 제작된 옥포해전 벽화가 역사적 고증이 엉터리라며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대윤 ⓒ 거제신문


거제시 옥포2동 옥포사거리 맞은편에 제작된 옥포해전 벽화의 역사적 고증이 엉터리라며 보완 및 수정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높다. 

옥포해전 벽화는 지난 2007년 8월 이순신 장군의 첫 승첩인 옥포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억5000만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길이 112m·높이 5m의 옹벽에 구현됐으며, 분청자기 형태로 제작돼 색감과 보존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벽화에는 옥포해전과 무관한 거북선이 등장하고, 왜군 배 돛에는 옥포해전 당시 왜군 수장인 도도 다카토라를 상징하는 문양이 아닌 견내량해전(한산해전)에 참전한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문양이 새겨지는 등 고증에 문제가 있음이 지적됐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논란을 제기하며 벽화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거제시는 당초 옥포해전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해전 전반을 표현할 의도였으나, 고증보다는 이미지에 집중한 결과,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작된 지 17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벽화의 보존 상태가 양호해 전면 수정이나 교체는 힘들지만, 시민들의 지적 사항에 따라 부분 수정·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옥포해전 그림벽화의 제작은 옥포사거리 맞은편 옹벽의 미관을 개선하고 옥포해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제작 당시 옥포해전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고증보다는 이미지에 집중한 면이 있었다"면서 "우선 고증에 문제가 있는 왜군 수장의 상징 문양 등 부분 보수 및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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