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입당 환영 기자회견에서 인재영입 1호인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가운데)가 축하를 받고 있다. 2024.2.5
연합뉴스
조 전 원장은 "그런데 정부와 여당은 재생에너지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눈감고, 난제와 한계만 강조하며 즉각 대응을 회피하고 있다"며 "주류 정치가 이 전환위기를 위기로 인식 못한다는 것이 더 큰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IPCC 6차 평가보고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과 자본은 충분하지만 이를 전환하는 데 장벽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며 "결코 돈 없고 기술이 없어 기후위기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것은 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조 전 원장은 "기득권 정치세력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주류 정치인들이 기후위기를 심화시켜 삶의 터전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다. 우리가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며 "오늘날 기득권 정치는 새로운 시대의 가치를 창출하기는커녕 권력 투쟁으로 우리를 분열시키려고만 한다. 우리가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 기득권 정치에 의해 우리 공동체의 연대가 점점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원장은 "여기서 우리는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을 지켜내고,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내 이웃과 후손을 손에서 놓치지 않고 꼭 붙잡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란 불가능을 가능한 것으로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고 지금은 더욱 그래야 할 때다. 바로 이것이 녹색정의당에서 제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유"라는 말로 입당 소회를 마무리했다.
"사랑할 것이 있는 한 희망할 것이 있습니다. 정호승의 '봄길' 시구처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희망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이 기후재앙에서 벗어나면서도 그 산업변화의 하중을 비정규·저임금노동자에게만 떠넘기지 않도록 하는 담대한 전환의 길을 걸어가려면 조천호 박사님 같은 경륜 있는 분의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하다"며 환영했다. 김찬휘 공동대표는 "조 박사는 그저 과학자가 아니다. 진정으로 따뜻한 동료시민이다"라며 "(기후위기 대응은) 기후재난 앞에 놓인 모든 삶을 지키는 문제"라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2020년 총선 때 제가 정의당 대표를 할 때 모시려고 했는데 '정의당과 녹색당이 합치면 그때 가입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4년 만에 그 약속을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기후만 나빠지는 게 아니고 우리 정치의 기후도 지금 아주 나빠지고 있다"며 "조 박사는 '자연은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타협하지 않는 기후를 위해서 우리 정치는 타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조천호 (지은이),
동아시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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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호 녹색정의당 입당 "정치가 기후위기 심화,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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