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홍익표, 한동훈의 '운동권청산론'에 "친일파들의 논리"

"(해방 후) 검찰도 일제 고등검사가... 아마 한동훈, 검사 출신이죠?"

등록 2024.02.12 11:50수정 2024.02.12 11:50
15
원고료로 응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동권청산론'에 대해 "친일파들의 논리"라고 격분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화 운동 세력이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데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게 꼭 마치 해방 이후 이승만 정권에서 독립운동했던 사람들에 대한 청산론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방 이후) 검찰도 일제 고등검사 (출신이) 다했고, 경찰도 마찬가지다. 일제시대 때 순사 출신들이 다들 영전했고, 그다음에 관료들도 그렇다"며 "친일파들이 득세한 이유로 했던 게, 바로 전문관료의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들이라고 해서 한 것과 동일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아마 한동훈, 검사 출신이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지금 현재 검사 출신의 대다수가 지금 진출하려고 하는데 자기들 그 흐름을 전문가의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기 위한 걸로 보는데, 이게 꼭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고 한 위원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운동권 세력의 정치 행태가 극한의 여야 대결을 낳았다는 국민의힘 쪽 주장과 관련해선 "(정계에) 들어올 때는 운동권으로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이후에 그분들의 성장 과정이나 정치권에서의 변화 과정이라는 게 있다"며 "그런 걸 보면 초기에 들어왔던 걸 갖고 규정해 버린다는 것은 한 사람의 성장 과정, 그다음에 인생의 변화 이런 것들을 너무 단면화 시키는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맞받았다.
#홍익표 #한동훈
댓글1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 "우리 오빠" 후폭풍...이준석 추가 폭로, 국힘은 선택적 침묵 김건희 "우리 오빠" 후폭풍...이준석 추가 폭로, 국힘은 선택적 침묵
  2. 2 박근혜 탄핵 때와 유사...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 박근혜 탄핵 때와 유사...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
  3. 3 신체·속옷 찍어 '성관계 후기', 위험한 픽업아티스트 상담소 신체·속옷 찍어 '성관계 후기', 위험한 픽업아티스트 상담소
  4. 4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5. 5 전 대법관, 박정훈 대령 바라보며 "왜 '별들'은..." 전 대법관, 박정훈 대령 바라보며 "왜 '별들'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