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보리암과 다도해남해 금산 보리암에서는 수평선 너머까지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을 볼 수 있다.
고광빈
경상남도 남해군은 남해도와 창선도로 이뤄진 섬이지만 사천시, 하동군과 대교로 이어져 있어 현재는 사실상 육지가 된 곳이다.
예로부터 유자와 죽방 멸치로 유명한 남해는 남부지방의 따뜻한 날씨 덕분에 마늘, 시금치 등이 잘 자라서 먹을 거리가 풍부한 고장이다. 또한 1960년대 독일로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한 후 모여 사는 독일마을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 풍경은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경관이기도 하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남해에서는 계절마다 남해바다의 각양각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여행을 할 수 있고, 비교적 봄이 빨리 오는 남쪽 지역이기 때문에 이맘때쯤 찾으면 더욱 좋다. 지난 6~8일, 따뜻한 겨울 여행을 즐기며 남해의 다도해 풍경을 보기 위해 경상남도 남해군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