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화 "특정 후보 유리, 정치공작" 항의… 무소속 출마 시사

국민의힘 공관위 공천 발표 후 이의신청... "여론조사 1위에도 경선 대상 제외" 반발

등록 2024.02.22 17:22수정 2024.02.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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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화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명단 발표에 이의 제기를 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12월 26일 남해군청 브리핑룸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최 예비후보. ⓒ 남해시대



최상화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예비후보가 공천 결과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상화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며 강수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상화 예비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경선 명단을 발표했다.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9명 중 서천호·이철호·조상규 등 3명이 경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과 발표 이후 최상화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와 관련한 성명을 언론사들에 배포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보수의 수호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의 불공정함과 편향된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천·남해·하동의 경선 결과는 공정성을 상실한 결정으로,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정치 공작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저와 2위 후보가 경선에서 제외된 것에 반해 최근 특별사면을 받은 논란의 중심인 서천호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에 포함됐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서천호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공작 사건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설 명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서 예비후보는 비공개로 해당 지역구 공천을 신청해 특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최 예비후보는 "사천시민의 염원과 지역구의 독특한 구성을 무시한, 근본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결정"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과정을 위한 철저한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계속해서 최 예비후보는 "제2의 김태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이 그동안 강조한 시스템 공천과 사천시민의 의사가 정당하게 반영되는 공정한 기회의 제공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예비후보는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는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절박한 심정으로 드리는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한 제 마지막 호소"라고 강조하며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한편, 경남매일신문은 지난 8일 (주)피플네트워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 오후 12시부터 밤 9시까지 만 18세 이상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주민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ARS 100%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최상화 21.8%, 박정열 17.8%, 조상규 13.1%, 이철호 8.5%, 김장실 7.1% 순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경남매일신문은 "지난 7일 특별사면과 동시에 늦게나마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합류한 서천호 전 국정원 제2차장은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률 8.8%, 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4.4%p이고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림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 알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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