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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저커버그에 "가짜뉴스 차단에 관심을"

대통령실에서 30분 접견... 저커버그 "메타만으론 제어 불가, 많은 빅테크 동참해야"

등록 2024.02.29 12:20수정 2024.02.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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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9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를 접견해 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할 것과 페이스북 등에서 가짜뉴스 등을 차단하는 데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저커버그 대표를 약 30분 간 접견했다. 성 정책실장은 두 사람이 "열린 AI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과 메타와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메타의 적극적인 역할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AI 시스템에 필수적인 메모리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스마트 가전,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 등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서 한국이 메타의 AI가 적용될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I를 악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선전이 자유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세계적으로 선거가 많은 올해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가짜뉴스와 기만행위를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AI 반도체 생산이 타이완 TSMC의 파운드리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취약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공급 안정화를 위해 파운드리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뉴스 대책과 관련해 저커버그 대표는 영상이 AI에 의해 생성된 것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언급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기관과 협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메타 한 회사의 힘으로는 가짜뉴스를 제어할 수 없고 여러 빅테크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윤석열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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