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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맞아 거리 나선 4천 대전시민 "윤석열 퇴진하라"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준), '3.1정신계승!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 개최

등록 2024.02.29 21:52수정 2024.02.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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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5주년을 하루 앞둔 2월 2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이마트둔산점 맞은편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1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2.29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를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은 퇴진하라! 김건희를 수사하라!"
"3.1정신 계승하여 친일매국 굴욕외교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3.1절 105주년을 하루 앞둔 2월 29일 밤, 대전 도심에 윤석열 정권 퇴진과 김건희 수사를 외치는 대전시민들의 함성이 가득 찼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준)는 이날 대전 서구 둔산동 이마트둔산점 맞은편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1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2.29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4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 '윤석열 퇴진'이라고 쓰인 깃발과 피켓 등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정책 및 검찰독재에 반대하는 대전지역 22개 시민·사회·종교단체로 이뤄진 연대단체다.

운동본부는 3.1절을 맞아 민중항쟁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3.1운동정신을 계승하여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전시민 만세운동 대회를 개최한 것.

이들은 "총체적 위기에 놓인 한국사회를 바로 세우는 것이 오늘의 시대정신이며, 오늘날의 3.1운동 정신계승은 바로 윤석열 정권 퇴진"이라고 규정하고, "3.1운동의 봉화를 올리는 심정으로 3.1운동 105주년을 기념하여 윤석열정권 퇴진 광장을 열게 됐다"고 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날 만세운동대회는 민중의례와 구호제창, 북과 대형 깃발 공연, 윤석열정권퇴진 3.1대전시민 선언문 발표, 운동본부 소속단체 대표자 합창공연, 격문 낭독, 대전평화합창단 공연, 윤석열퇴진 만세3창, 거리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윤석열정권 퇴진 3.1 대전시민 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윤석열 정권 퇴진이 진정한 우리 시대의 양심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자 했던 105년 전 3.1운동 정신을 오늘에 이어 검찰독재 민생파탄 친재벌 평화파괴 굴욕외교 윤석열 정권 퇴진 대장정 출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주독립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지향하며 떨쳐 일어섰던 3.1 선열들의 높은 뜻을 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넘어 ▲노동권 보장과 사회공공성 확대 ▲민생보장, 빈곤철폐 ▲기후위기 극복과 생명안전사회 건설 ▲검찰개혁, 민주주의 실현 ▲친일청산, 한반도 평화실현 ▲차별철폐 인권보장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과 정치개혁 등 사회대개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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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5주년을 하루 앞둔 2월 2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이마트둔산점 맞은편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1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2.29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격문을 낭독하고 있는 김율현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들은 또 격문을 통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그대로 두고서 희망은 없다"며 "지금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권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들은 "40일 남은 총선에서 주권자인 국민들이 주인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불의한 권력을 심판하고, 권력을 위임한 우리들이 그 권력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만세운동 시작을 선포하고 "정권심판 총선으로 22대국회를 거부권 거부국회, 탄핵국회, 개헌국회로 만들어내자"고 촉구했다.

이날 대회의 마지막 순서는 3.1만세 거리행진이 진행됐다. 참가 시민들은 대형방송차량과 길놀이 풍물팀을 따라 방죽네거리에서 서구청네거리, 교육청네거리, 은하수네거리를 지나 다시 방죽네거리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1시간가량 행진했다.

다음은 이들이 이날 채택, 선포한 '윤석열정권 퇴진 3.1 대전시민 선언문'과 '격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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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5주년을 하루 앞둔 2월 2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이마트둔산점 맞은편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1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2.29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를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정권 퇴진 3.1 대전시민 선언문]

우리는 3.1운동 105주년을 맞이하며, 한 세기를 이어 내려온 항일애국선열의 3.1 자주독립정신과 피로써 지켜온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시대정신을 담아 '윤석열 정권 퇴진'이 진정한 우리 시대의 양심임을 선언한다.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놓였다.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폭등으로 서민들은 고통 받고 있는데, 국가 예산을 확충해 사회복지를 확대해야 할 정부는 거꾸로 부자감세를 강행했으며, 전기, 가스, 지하철, 버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으며, 전세사기 피해로 청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데도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들의 민생이 말 그대로 파탄지경이다.

이에 저항하면 검찰독재로 겁박하고 내리누르며, 언론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고 있다.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가 담긴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조법 2.3조와 방송 3법 개정안을 줄줄이 거부하더니 김건희,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까지 거부하여 배우자의 비리를 막는 방탄 수단으로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 급기야 이태원 참사 특별법마저 거부하여 국민의 생명안전마저 거부했다. 국민도, 헌법도, 민생도 모두 내팽개친 윤석열 정권을 이제는 우리 국민들이 거부하고자 한다.

10.29 이태원 참사 이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했던 윤석열 정권은 일본의 핵폐수 해양투기마저 용인하며 전 인류적 범죄의 공범이 되었다. 일제 강제동원 역사를 묵인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며 낡은 반공이념으로 국가를 분열시키고 항일애국운동의 근간을 흔드는 윤석열 대통령. 미일 중심의 낡고 편향된 외교로 막대한 국가경제 손실과 전쟁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모든 문제의 핵심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자 했던 105년 전 3.1운동 정신을 오늘에 이어 '검찰독재 민생파탄 친재벌 평화파괴 굴욕외교' <윤석열 정권 퇴진 대장정> 출발을 선언한다.

또한 우리는 자주독립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지향하며 떨쳐 일어섰던 3.1 선열들의 높은 뜻을 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넘어 ▲노동권 보장과 사회공공성 확대 ▲민생보장, 빈곤철폐 ▲기후위기 극복과 생명안전사회 건설 ▲검찰개혁, 민주주의 실현 ▲친일청산, 한반도 평화실현 ▲차별철폐 인권보장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과 정치개혁 등 사회대개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3.1정신 이어 친일매국 굴욕외교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3.1정신 이어 검찰독재 민주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3.1정신 이어 민생파탄 생명안전 위협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3.1정신 이어 전쟁위기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대전시민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광장을 열자!

2024.2.29.
3.1정신계승! 2.29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시민 만세운동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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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5주년을 하루 앞둔 2월 2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이마트둔산점 맞은편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1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2.29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준) 소속단체 대표자 합창공연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3.1 대전시민 만세운동 대회–격문]

우리가 주인이다. 대통령은 물러나라, 사죄하라!

1919년 3월 1일!
조선은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하며 3.1만세운동은 시작되었습니다.

2024년 2월 29일!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주권자인 국민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권리를 짓밟는 윤석열정권 퇴진만세운동을 시작합니다.

대전시민여러분! 대통령은 국민들을 배반했습니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파괴하고 빼앗고 있습니다. 양회동열사가, 이태원참사 159명의 희생자들이, 오송참사 희생자들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그렇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윤석열정권은 국민들의 생존권과 사회안전망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는 심화되고 서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정부예산을 확충하여 민생을 지켜야합니다. 윤석열정부는 재벌, 대기업을 지키겠다며 부자감세로 국가재정을 거덜 내고 공공요금을 인상하고 국유재산을 매각하고, 일자리 예산, 복지예산, 공공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윤석열정권은 주권과 평화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익만 있는 한미일동맹에 휘둘리며 이 땅을 전쟁터로 만들고 작년 365일중 200일이 넘게 한미, 한미일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핵전략무기를 20차례나 한반도에 들어왔습니다. 국익외교, 균형외교는 실종되고 막대한 무역적자와 미국의 동맹수탈로 경제위기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윤석열정권은 민주주의 파괴, 검찰독재정권입니다. 검사출신 130여명이 권력요직을 장악하고, 거부권통치로 입법권, 시행령통치로 사법권을 무력화시키고 검찰독재,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집회시위, 방송과 언론, 시민단체, 노동조합을 공격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고 있습니다.

대전시민여러분, 윤석열 대통령을 그대로 두고서 희망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윤석열정권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킬 것입니다.

40일남은 4월10일 총선은 그래서 우리에게 절박합니다. 주권자인 국민들이 4월10일 총선의 주인이 되어야합니다. 불의한 권력을 심판하고, 권력을 위임한 우리들이 그 권력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정권심판 총선으로 빼앗긴 노조법 2,3조, 방송법, 간호법,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살려냅시다. 정권심판 총선으로 22대국회를 거부권 거부국회, 탄핵국회, 개헌국회를 만들어냅시다. 정권심판 총선으로 윤석열 퇴진투쟁을 본격화합시다.

우리에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 용기 있게 외치고 용감하게 뚫고 나갑시다. 국민을 배신한 권력이 어떻게 심판받는지 다시 한 번 항쟁의 역사를 만들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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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5주년을 하루 앞둔 2월 2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이마트둔산점 맞은편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1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2.29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를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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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5주년을 하루 앞둔 2월 2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이마트둔산점 맞은편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1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2.29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를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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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5주년을 하루 앞둔 2월 2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이마트둔산점 맞은편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1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2.29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를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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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5주년을 하루 앞둔 2월 29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이마트둔산점 맞은편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1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2.29 대전시민 만세운동대회'를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윤석열퇴진 #김건희수사 #삼일절 #대전시민만세운동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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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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